'400세이브' 로드리게스, 그가 꿈꾸는 '더 눈부신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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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1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로드리게스는 통산 400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마리아노 리베라(632세이브), 트레버 호프만(601세이브), 리 스미스(478세이브), 존 프랑코(424세이브), 빌리 와그너(422세이브)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로 대기록 고지를 밟았다. 로드리게스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다. 야구가 하고 싶어 빅리그 문을 두드렸을 때만 해도 내가 이런 기록의 주인공이 될진 전혀 예상 못 했다. 스무 살 소년에서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할 일을 떠올렸다. 로드리게스는 "그동안 경력이나 기록 때문에 야구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난 그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뿐이다. 오래도록 야구를 하고 싶다. 야구를 정말 좋아한다. 내 혈관에는 야구를 향한 사랑이 흐르고 있다. 내일부턴 다시 기록을 신경 쓰지 않는 나만의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34살이다. 클로저로선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다. 앞으로도 충분히 몇 년 동안은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안에 프랑코와 와그너의 기록을 깰 수도 있고 이후 리베라와 호프만에게만 허락된 통산 500세이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로드리게스는 "세이브 숫자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그저 세이브 상황이 오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상대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는 데에만 신경 쓸 것이다. 이 과정은 내가 스스로 '아, 이제 그만둘 때가 됐구나.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글러브를 내려놓자'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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