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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랑스도 놀랐다... “케인에 또 PK 맡긴다고?”

작성일: 2022.12.13 08:2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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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모든 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 잉글랜드의 페널티 키커 선택은 상대도 놀라게 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와 마주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린 만큼 내용도 치열했다. 프랑스가 앞서가자 후반 9분 잉글랜드가 페널티 기회를 잡았다. 당연히 키커는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하지만 상대가 흥미로웠다. 프랑스의 수문장은 토트넘 동료인 위고 요리스.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있기에 서로의 습관을 낱낱이 알고 있었다. 승자는 케인. 요리스를 완벽하게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과 요리스의 일대일 대결은 끝난 게 아니었다. 프랑스가 다시 리드를 잡은 후반 39분 잉글랜드가 한 번 더 페널티 기회를 잡았다.

이때도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앞선 상황보다 더 복잡했다. 오랜 팀 동료와 또 마주했고 한 차례 방향도 노출했다. 여기에 한 골 뒤진 경기 막바지라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요리스였다. 막진 못했지만, 방향을 알아챘다. 결국 케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위로 크게 솟구쳤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대니 머피는 이 장면을 보고 “요리스에게 방향을 읽히자 케인이 더 세게 차려고 한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 장면을 끝으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잉글랜드는 고개를 떨궜고 프랑스는 환호했다. 또 프랑스는 다시 한번 케인을 내세운 잉글랜드의 결정에 고개를 갸웃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 “프랑스 선수들은 두 번째 페널티 기회에서도 케인이 나선 것에 매우 놀랐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부담감이 큰 시도였다.

낯선 장면도 아니었다. 케인은 지난 10월 토트넘 소속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때도 케인은 첫 페널티는 성공하고 두 번째 얻은 기회는 허공으로 날렸다.

프랑스의 줄리앙 로렌스 기자는 “프랑스 선수단은 두 번째 페널티 기회에서 케인이 아닌 다른 선수가 찰 것이라 확신했다. 케인이 또 나서는 건 불가능하다고 봤다”라며 당시 반응을 설명했다.

로렌스 기자는 “케인은 이미 같은 골키퍼를 상대로 한 두 번의 페널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만약 그 골키퍼와 친분이 있다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케인이 겪었을 문제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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