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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입대 현장…차분한 '아미'들, 성숙한 팬덤 의식 빛났다

작성일: 2022.12.13 14:29 공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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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연천, 공미나 기자]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30, 김석진)의 입대 현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 질서정연했다. 안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방탄소년단 측의 요청에 팬덤 아미가 협조한 덕분이었다.

13일 진이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거대한 팬덤을 거느린 방탄소년단 멤버의 입대 현장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이날 신병교육대 앞은 조용했다.

▲ 경찰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 경찰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앞서 소속사 하이브, 빅히트 뮤직은 여러 차례 진의 입대 당일 별도의 행사가 없다고 밝히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들에게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던 바.

아미들은 성숙했다. 그간 인기 연예인의 입대 현장은 다수의 팬이 운집했지만, 이날 대부분 아미는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멀리서 마음으로 진을 배웅했다. 대신 진의 입대를 응원하는 보라빛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물론 소수의 국내외 아미도 진을 보기 위해 신병교육대 앞을 찾았다. 이들 역시 진의 사진이나 플래카드를 든 채 조용히 취재진 근처에서 진의 입대를 지켜봤다.

▲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다만 진의 인기를 실감케 한 것은 구름 떼처럼 몰린 취재진이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는 수 백명의 취재진이 진의 입대를 포착하기 위해 대기했다. 일본 NHK 등 외신들도 이곳을 찾아 진의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그럼에도 군은 신병교육대 앞에 팬과 취재진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자치단체 등과 함께 현장 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이날 현자에는 군·경찰·소방과 자치단체는 인력 300여 명과 구급차가 투입됐다.

▲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차분했던 현장이 한차례 소란스러워진 순간은 인터넷 방송 BJ들이 등장했을 때였다. 호피 무늬 퍼, 빨간 슈트 등 요란한 의상을 입고 나타난 BJ 네 명은 소신발언을 하겠다며 ”BTS는 국위선양을 했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 가야한다“고 외쳤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춤도 췄다.

이 중 한 명은 머리를 빡빡 깎은 채 나타나 “재입대를 해서 진과 입대 동기가 된다”고 말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 방탄소년단 진 입대 ⓒ곽혜미 기자

한편 진은 이날 오후 1시 46분께 검은색 차량을 탄 채 얼굴을 비추지 않고 조용히 입소했다. 진은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는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진은 2013년 6월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해 팀 내 맏형이자 서브보컬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입대 방침을 밝히고 지난 10월 28일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하고,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진이 팀에서 처음으로 입대함에 따라 방탄소년단 역시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맞이하게 됐다. 소속사는 오는 2025년 팀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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