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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성공을 위한 실패…차기 감독의 핵심 조건은 '임기 보장'

작성일: 2022.12.15 07:2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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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곽혜미 기자
▲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오른 뒤 기쁨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에 2-1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오른 뒤 기쁨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이성필 기자] 새로운 4년, 정확히는 3년 6개월 남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는 한국 축구에 중요한 화두가 됐다. 

특히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새 사령탑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는 대한축구협회에 떨어진 중요한 숙제다. 워낙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사령탑 임기에 대한 연속성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 협회 내에서도 이를 관장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책임이 무거워졌다. 

이전과 달리 선수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동갑 내기이자 리더격인 이재성(마인츠05)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를 잘 이끌어주시는 분이 오면 좋겠다.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감독님을 너무 쉽게 선택하지 않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 번이라도 더 고심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단명하는 감독이 아니라 자기 철학이 확고하고 사단을 갖춘 지도자에게 다음 월드컵 본선까지 맡겨야 한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각각 홍명보(현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감독 체제로 1년 만에 치렀다. 벤투 감독과 4년 4개월을 함께 보냈던 이재성에게는 깊은 울림과 느낌인 것이 당연했다. 

▲ 김민재도 다음 월드컵까지 임기가 보장된 대표팀 감독의 필요성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 김민재도 다음 월드컵까지 임기가 보장된 대표팀 감독의 필요성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괴물' 김민재(나폴리)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나폴리로 출국하기 위해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 역시 (이)재성이 형과 똑같은 생각이다"라며 자기 철학이 확고한 감독에게 믿음을 주고 길게 보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좋은 감독이 오셔서 (대표팀을)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감독님을 믿어주는 것은 물론 당연히 성적이 좋아야겠지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뛰어야 한다. 오랜 기간 동안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녹여야 한다. 어떤 감독님이 오실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축구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도 필요할 것이다. 성공하는 것은 당연하겠고 결과도 가져와야겠지만, 실패도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래가는 지도자, 긴 시간 믿고 인내하며 지켜보는 지혜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이 하기 어려울 것이라던 볼 관리와 안정적 빌드업에 기반한 자기 주도형 축구를 이식해 어느 정도 결실을 봤다. 김민재는 "어떤 감독이 와서 어떤 팀을 만드는지가 중요하겠지만,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잘 따르고 원하는 축구를 입히면서 개인적인 전술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기존의 틀이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더 업그레이드되는 전략, 전술로 강해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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