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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구종 좀 알려줘요" 팔색조 반긴 토론토 12승 투수

작성일: 2022.12.16 13:4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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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가우스먼
▲ 케빈 가우스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이적 첫 시즌 12승을 올린 케빈 가우스먼(31)이 새 동료를 반겼다. 자신에게 없는 강점을 지닌 크리스 배싯(33)에게 새로운 구종을 가르쳐달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FA 선발투수 배싯과 3년 63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뉴욕 메츠 소속으로 15승을 거둔 배싯은 지난달 8일 옵트아웃 선언으로 FA 신분이 됐다. 배싯은 알렉 마노아-가우스먼과 함께 토론토 선발 '빅3'를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 등이 하위 로테이션을 책임진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내년 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하다. 

배싯은 비유하자면 오른손 류현진 같은 투수다. 불 같은 강속구로 삼진을 뽑아내는 투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구종을 예측 못 한 곳에 집어넣어 약한 타구를 만들어낼 줄 안다. 

배싯의 주 구종인 싱커 평균 구속은 시속 92.8마일, 약 149.4㎞였다. 포심 패스트볼은 93.2마일로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배싯을 상대한 타자들의 타구 속도는 시속 85.7마일(약 138.0㎞)에 불과하다. 배싯이 허용한 타구 속도는 메이저리그 상위 5%에 속한다. 

가우스먼은 이런 요령을 배우고 싶은 모양이다. 배싯의 토론토 합류가 확정되자 신이 나서 "더 식스(토론토시의 별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 10가지 구종 다 알려주세요"라고 트윗했다. 배싯도 가우스먼에게 "스플리터 좀 알려줘"라며 토론토 합류를 기대했다. 

▲ 크리스 배싯.
▲ 크리스 배싯.

배싯은 2022년 시즌을 치르면서 6개 구종을 구사했다. 싱커가 33.4%로 가장 많았고, 커터(17.2%) 슬라이더(16.3%) 커브(13.9%) 포심 패스트볼(13.1%)가 그 뒤를 이었다. 체인지업은 6.3%를 차지했다. 6개 구종 가운데 5가지가 10% 이상의 비율을 기록했다. 대신 가우스먼이 던지는 스플리터는 없었다. 

반면 가우스먼은 포심 패스트볼(48.8%)과 스플리터(34.8%) 두 가지 구종이 83.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나머지 구종은 슬라이더(14.5%), 체인지업(1.9%)이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배싯은 토론토의 선발투수들에게 잘 어울리는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다. 선발투수들은 종종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팁을 준다. 가우스먼은 기쿠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배싯의 카리스마가 더해지면 이들은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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