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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로 온 '토르'… 따뜻한 LA 땅에 자신을 걸었다

작성일: 2022.12.19 19:5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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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신더가드.
▲노아 신더가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새 팀을 골랐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신더가드가 LA 다저스와 1년 1300만 달러에 FA 계약했다"고 전했다. 성적 인센티브 150만 달러가 추가된다. 신더가드는 8월 LA 에인절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된 뒤 시즌 후 FA가 됐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최고 102마일(약 164km)의 싱커와 100마일(161km)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천둥의 신 '토르'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그는 2016년 14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신더가드는 2020년 3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2021년 9월에나 실전에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에 계약한 신더가드는 에인절스, 필리스소속을 합쳐 시즌 25경기 10승10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우려를 산 건 떨어진 구속이었다. 신더가드는 2019년 평균 97.8마일(157km)의 포심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올해는 평균 94.1마일(151km)로 6km나 뚝 떨어졌다. 탈삼진율도 급락하면서 그동안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던 위력을 잃어버린 게 아니냐는 시선이 그를 따라다녔다.

'디 애슬레틱'은 18일 "신더가드는 다른 구단의 다년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다저스의 1년 계약을 택했다. 신더가드의 목표는 올해 다저스에서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한 뒤 2년 2500만 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앤드루 히니다. '투수를 발전시키는 공장' 다저스에서 훈련할 기회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훌리오 우리아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선발진이 탄탄하고 사시사철 따뜻한 동네다. 신더가드는 선발 로테이션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따뜻한 곳에서 리그 최상위권의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의 '비호'를 받을 수 있다. 신더가드의 '재기'에는 다저스의 환경이 필요한 셈이다.

위 매체는 "신더가드는 다저스와 계약을 택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에 베팅했다"고 요약했다. 1년 계약이라는 위험한 도박을 택한 신더가드. 그가 따뜻한 LA에서 다시 신계로 갈 수 있는 '비프로스트'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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