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부터)하이브, SM, JYP 로고. 제공|각 소속사
▲ (위부터)하이브, SM, JYP 로고. 제공|각 소속사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2022년이 걸그룹의 해였다면, 2023년은 보이그룹의 해가 될 전망이다. 내년 신인 보이그룹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이들은 '5세대 신인 그룹'이라고 명명하며 보이그룹 세대교체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년은 어느 때보다 가요계 4대 기획사(하이브·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데뷔 일정이 많은 한해다. 한국·일본·미국·중국 등에서 4대 기획사 합산 10개 이상의 신인 그룹이 데뷔 계획이 있는데, 특히 이 중 7팀이 보이그룹이다. 

하이브는 세븐틴이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지코가 이끄는 KOZ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선발된 보이그룹과 중국 그룹 프로젝트 씨(Project C),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니쥬(NiziU)의 보이그룹 버전 등을 론칭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NCT에 속하지 않는 신인 보이그룹과 NCT 도쿄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보이그룹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보이그룹을 중심으로 다수 편성이 예정돼 있다. Mnet에서는 '보이즈플래닛', MBC에서는 '소년판타지'가 올해 방송된다. 이는 각각 지난해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걸즈플래닛999: 소녀대전', 클라씨를 탄생시킨 '방과 후 설렘'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이밖에도 여러 중소 기획사에서도 올해 보이그룹을 내놓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최근 2년간(2021~2022년)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드물었다. 전체 데뷔 보이그룹 데뷔는 연간 13~15팀에 불과했고, 엔터 빅4에서는 일본 현지화 그룹을 포함해 고작 2팀이 데뷔했다. 반면 2017년에는 전체 보이그룹이 총 57팀 데뷔하고, 2018~2020년에는 엔터 빅4에서 4세대 보이그룹이 쏟아졌다. 

2023년은 4세대 보이그룹의 연차가 4~6년 차에 접어들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던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가지며 보이그룹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간 한 세대를 대표하던 보이그룹이 군 입대로 공백기를 갖거나 재계약 문제로 흩어지며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로 전환이 이뤄졌다"면서 "4세대 보이그룹의 연차가 쌓이고,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시작되며 이제 5세대 보이그룹의 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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