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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메시, 나 좀 보자"…아르헨티나 우승 만든 '그날'

작성일: 2022.12.20 05:1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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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리오넬 메시.
▲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과 0-0으로 비겼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반면, 홈에서 경기를 펼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정예 멤버를 내세웠으나 브라질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브라질과 경기가 끝나고 메시를 불러 대화를 나눴다.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시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0-0으로 비긴 뒤 산후안에서 메시와 나눈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앞으로 어렵고 크게 실망할 수 있는 일들이 다가올 것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메시가 파리로 돌아가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며 "메시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랬더니 메시는 나에게 '잘 될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우린 노력했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메시의 그 말은 나에게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스칼로니 감독과 메시의 대화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는 칠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고 에콰도르와 1-1로 비기고 무패로 남미 지역 예선을 마쳤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충격패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으나, 아르헨티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를 모두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한 뒤, 호주와 네덜란드 그리고 크로아티아를 차례로 꺾으면서 결승에 올랐다.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운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스칼로니 감독은 강한 압박 전략으로 나섰다. 프랑스는 전반전에 슈팅을 하나도 못했는데, 결승전에서 전반전에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은 팀은 1966년 이후 처음이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이끈 뒤 44세 나이에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아르헨티나를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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