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철. 제공| 눈컴퍼니
▲ 조한철. 제공| 눈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한철이 배우 송중기와 tvN '빈센조'에 이어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조한철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빈센조' 마지막 즈음에 송중기와 얘기를 한 것 같다"라며 "'재벌집 막내아들' 2주차 시청률이 확 오르자 송중기에게 놀란 전화가 오기도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조한철은 25일 종영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 순양화재보험 사장이자 순양그룹 부회장 진동기를 맡았다. 진양철(이성민)의 사업가 마인드와 이필옥(김현)의 두뇌 회전을 물려받았으나, 순양을 물려 받을 수 없는 차남의 위치로 지독한 '차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매 작품마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에 힘을 불어 넣는 조한철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무능한 형 진영기(윤제문)를 끌어내리고, 자신을 위협하는 진도준(송중기)을 막아서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인물을 연기하며 드라마의 재미와 긴장감을 담당했다. 

조한철과 송중기는 '빈센조'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연이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작품 모두 대립하는 인물로 격돌했다. 

조한철은 "'빈센조' 끝날 때 즈음 (송)중기가 '둘째 아버지라며?' 이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서로 '이 인간이랑 또 해야 돼?' 장난 치면서 서로 너무 좋아했다. 중기랑은 워낙 친하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대본 보기 전에 이미 중기한테 대본이 너무 재밌다고 얘기를 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후 시청률이 무섭게 치솟았다. 종영을 앞둔 15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이 의문의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가운데,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전생의 자신, 윤현우(송중기)라는 충격 반전이 공개되며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조한철은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드린다. 이럴 줄은 몰랐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지금 촬영을 하고 있었다면 다같이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모두 보고 싶고 그렇다"라고 웃었다. 

이어 "2주차 정도였던 것 같다. 드라마 시작하고 해외 일정 때문에 송중기가 나가 있다가 '우리 어떻게 된 거야?'라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라고 답했다"라고 했다.

▲ 조한철. 제공| 눈컴퍼니
▲ 조한철. 제공| 눈컴퍼니

또 조한철은 "어머니(김현)하고도 메시지 주고 받았다. 회마다 빌런 중에서도 조금 더 나오는 분량이 있는 경우엔 서로 카톡 주고받고, 연기할 때 캐치 못했던 것들을 보면 '저렇게 한 거야?' 하기도 했다. 특히 화영(김신록), 창제(김도현)는 말로만 들었지, 본 적은 없으니까 보니까 너무 재밌다"라고 했다. 

조한철은 "찍을 때 이 드라마가 어떤 의미로든 좋은 드라마다 되겠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청률은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 몫이 아니라 보시는 분들의 몫이다. 시청률을 염두에 두면 스트레스"라며 "('재벌집 막내아들'은) 제가 겪어보지 못한 수치다. 시청률 추이가 이거 난리나겠는데 싶더라"라고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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