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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영상] 두산 성영훈, '5년 7개월 만에' 조심스러운 첫걸음

작성일: 2016.05.28 22:4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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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성영훈(26, 두산 베어스)이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뎠다.

성영훈은 2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16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6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2010년 10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펼친 실전 투구였다. 성영훈은 ⅓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 퓨처스팀은 12-10으로 이기면서 18승 19패 2무로 북부리그 4위를 지켰다.

재활에 무게를 둔 등판인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성영훈은 2타자를 상대하면서 공 10개만 던졌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탓인지 힘이 들어가 있었다. 10개 가운데 볼이 7개였을 정도로 공이 높게 떠서 들어갔다.

구속은 걱정 없었다. 빠른 공 구속이 140km 후반대로 형성됐다. 6회 선두 타자 김선민과 풀카운트 싸움을 펼치면서 시속 148km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제구는 숙제로 남았다. 1사에서 김민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성영훈은 볼넷 이후 최병욱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최병욱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 2016년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성영훈 ⓒ 두산 베어스
2009년 덕수고를 졸업한 성영훈은 두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그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이끌고 MVP로 뽑히면서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면서 6년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했고 '1군 무대 등판'이 꿈이 됐다.

두산에는 에드먼턴 우승 주역인 1990년생 친구들이 유독 많다. 야수 허경민과 정수빈, 박건우 투수 홍영현과 허준혁이 주인공이다. 성영훈까지 복귀하면 에드먼턴 동기 6명이 두산 1군에서 뛴다.

홍영현은 지난 1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승을 챙긴 뒤 "(성)영훈이도 어서 1군에서 같이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 다 같이 1군에서 뛸 수 있을 때까지 저도 최선을 다해 버티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영훈은 경기를 마치고 "거의 6년 만에 등판이라 정말 떨렸다. 약 80~90% 정도 힘으로 던졌다. 공 던지고 지금 몸 상태(어깨)는 괜찮다. 볼을 던지는 감도 좋았다. 앞으로 무리하지 않고 일정에 맞춰 차근차근 페이스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100% 실전 준비를 위한 등판이라기 보다는 재활 과정에서 등판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천천히 투구 수를 늘리고 변화구도 던질 계획이다. 부상을 많이 겪은 선수인 만큼 이광우 2군 재활 코치를 비롯한 트레이닝 팀이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성영훈 퓨처스리그 투구 영상 ⓒ 스포티비뉴스, 편집 김국언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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