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캠페인' 전개에 나서는 윤제균 감독(왼쪽)과 서경덕 교수. 제공|서경덕
▲ '안중근 캠페인' 전개에 나서는 윤제균 감독(왼쪽)과 서경덕 교수. 제공|서경덕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서경덕 교수가 일본 누리꾼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경덕 교수는 "현재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성황리에 상영되는 가운데, 일본 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간주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트위터가 심각한 상황인데 '안중근은 영웅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한 한국' 등이 대부분의 내용이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처구니없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일본 누리꾼들의 어이없는 반응은 역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이다. 즉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K 콘텐츠가 두렵긴 두려운 모양이다. K드라마 및 K 영화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니, 안중근 영화로 인해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가 전 세계에 제대로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양새다"라고 비판하며 "날로 심해져 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선, 앞으로 K 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전 세계 홍보가 더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영웅' 개봉 후 윤제균 감독과 의기 투합해 영상 제작, 토크 콘서트 진행 등 '안중근 캠페인'을 벌여 국내외로 안중근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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