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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완벽 부활…한화 공격 '화룡점정'

작성일: 2016.05.30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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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이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1회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즌 초반 지독한 상·하위 엇박자에 고전하던 한화 타선은 경기를 치르면서 자리를 잡아 갔다. 국가 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 갔으며 윌린 로사리오는 리그에 적응하면서 장타를 뿜어 댔다. 하주석과 양성우 등 새 얼굴들이 하위 타선을 굳건하게 만들었다.

다만 가장 중요한 4번 타순이 옥에 티였다. 한화를 대표하는 4번 타자 김태균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4일 고척 넥센전까지 43경기를 하는 동안 홈런이 1개에 불과했다. 타율 역시 0.276로 높지 않았다. 득점권에서도 고전했다. 팀 성적 부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김태균의 타격에 대해 "타구 질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적은 홈런 개수에 대해서는 "홈런을 치고 안 치고는 방망이 각이 볼과 잘 안 맞는 것이다"며 곧 올라올 것으로 확신했다.

김태균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연습 배팅 때마다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시원한 타구를 여러 차례 날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서면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거나 호수비에 걸렸다. 팀 성적 부진이 겹치면서 생긴 마음의 짐이 장타 실종으로 이어졌다.

반등을 다짐한 김태균이 돌아왔다. 직전 5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0.615 출루율 0.727 장타율 1.692 13타점으로 폭발했다.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은 물론 선구안까지 살아났다. 볼넷은 무려 8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2개에 불과하다.

물오른 한화 타선은 되살아난 김태균의 가세로 빈틈이 사라졌다. 테이블 세터를 필두로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가 꾸리는 중심 타선을 거쳐 하주석 양성우 등이 버티는 하위 타선까지 쉴 틈이 없다.

실제로 김태균을 중심으로 한 한화 타선은 25일 넥센전부터 29일 롯데전까지 44점을 뽑으면서 4승 1패를 쌓았다. 같은 기간 46점을 올린 NC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김태균 효과는 또 있다. 김성근 감독은 누누이 "대타감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태균을 중심으로 꾸린 타순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섰던 김경언 이성열 신성현 등으로 풍족한 벤치를 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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