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신인, 韓 최고 포수와 캠프 실환가…"기죽지 않겠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내 야구를 기죽지 않고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산 베어스 신인 포수 윤준호(23)는 다음 달 1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하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으로는 유일하다. 포수는 윤준호를 비롯해 양의지(37) 장승현(29) 안승한(31) 박유연(25) 등 5명이 호주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윤준호는 신인으로는 흔치 않은 기회를 반기면서도 들뜨진 않았다. 그는 지난 17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신인으로는 혼자 스프링캠프에 가는 거니까 아무래도 긴장은 된다. 포수라서 그런 기회를 먼저 받은 것 같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다. 선배들을 제대로 다 뵙진 못해서 적응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 야구를 기죽지 않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한국 최고 포수인 양의지와 훈련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설렌다. 윤준호는 "양의지 선배님께는 모든 것을 다 배우고 싶다. 포수로서 투수를 대하는 방법, 투수를 이끄는 법들을 가장 먼저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물론, 모든 포수 선배를 보고 배우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윤준호는 "캠프에서는 모두 다 나보다 선배고, 경험도 훨씬 많다. 같이 운동하면서 바로 옆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까지 옆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다 본받고 싶다. 선배들의 여러 노하우를 직접 배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TV 예능프로그램인 '최강야구' 감독 시절 제자로 만난 윤준호에게 유독 더 박한 편이다. 이 감독은 "프로와 아마추어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며 윤준호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은 선수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윤준호는 이 감독의 냉정한 평가를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당연히 프로와 아마추어는 다르다. 나는 이제 갓 프로 선수가 됐다. 빠르게 적응하고 배워서 완전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내 목표"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견딜 준비도 돼 있다. 보통 신인 선수들은 처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훈련량에 일찍 지치곤 하는데, 윤준호는 "나도 당연히 힘들겠지만, 이천에서 신인 선수들과 훈련하며 준비를 잘했다. 대학에 다니면서 운동을 힘들게 했다고 생각해서 훈련량을 못 따라갈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의지라는 대선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하나라도 더 배워 이른 시일 안에 1군 엔트리에 드는 게 목표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1년 144경기를 포수로 다 뛸 수는 없다. 제2, 3의 포수가 나와줘야 한다. 주전이 부진하거나 다치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 자리를 채울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은 장승현, 안승한, 박유연이 2, 3번 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윤준호가 각오한 대로 자기 야구를 펼친다면 전세는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윤준호는 "1군 캠프를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해서 올해 안에는 한 번 1군에 등록되는 게 목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빨리 준비해서 잠실에서 두산 선수로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