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00골] 푸스카스상, 아시아 최초 골든부트…손흥민 PL 골 ‘베스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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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30)이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두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0호 골을 넣었다.
어느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지 7년이 넘었다. 2015년 8월 독일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옷을 입은 손흥민은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났다. 363경기 137골로 해리 케인(265골)과 저메인 데포(143골, 은퇴)를 이어 토트넘 통산 득점 3위다.
첫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28경기 4골로 주춤했지만, 금세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016-17시즌부터 6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23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3골)와 공동 득점 선두,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로 골든부트를 들었다.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역사상 10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포함 34명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케인이 198골로 1위, 통산 기록으로는 앨런 시어러(260골, 은퇴)와 웨인 루니(208골, 은퇴)에 이어 3위다.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 중 최고의 골 5개를 선정했다.
1. 아시아 최초 푸스카스상, 2019년 12월 7일 번리전.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2019-20시즌 번리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 환상적인 솔로 골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장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토트넘 진영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드리블로 번리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길게 치더니, 순식간에 상대 골문까지 도달했다.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왔지만,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완성했다. 해당 골로 손흥민은 1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득점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0년 푸스카스상을 차지했다.
2. 첼시 수비진 ‘우수수’, 이달의 골. 2018년 11월 24일 첼시전.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를 상대로 기록한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2018-19시즌 11월 첼시와 홈 경기에서 손흥민은 델레 알리와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후반 9분 재빠른 돌파에 이어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당시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와 속도 경쟁에서 완벽히 이겼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마저 완벽히 제쳐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각을 좁히러 나왔지만, 손흥민의 슈팅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첼시에 3-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쐐기골은 프리미어리그 11월의 골로 선정됐다.
3. ‘북런던 더비 주인공’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2020년 12월 7일 아스널전.
단연 손흥민의 주 무기로 손꼽히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골이었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11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짧은 드리블을 시도하더니, 골문과 먼 거리에서 깜짝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큰 궤적을 그리더니 베른트 레노 골키퍼를 지나쳐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시즌 10호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45분 케인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아스널전 득점을 구단 이달의 골이라 알렸다.
4. ‘두 줄 수비 격파’ 벼락 중거리포, 극적인 동점골. 2018년 1월 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깜짝 중거리포로 패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39분 동점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홈에서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심지어 후반 30분에는 선제 실점까지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웨스트햄은 득점 후 라인을 내려 굳히기에 돌입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39분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그대로 꽂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홈 경기장으로 썼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손흥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웨스트햄전에서 승점 1을 챙겼다.
5. 아시아 최초 골든부트, 기적 같았던 ‘23호 골’. 2022년 5월 23일 노리치 시티전.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23골을 몰아치며 살라와 공동 골든부트를 수상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알 수 없었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손흥민은 21골로 살라(22골)에 한 골 뒤져있었다. 득점왕을 위해 최소 한 골을 기록 해야 하는 상황.
부담이 느껴지는 듯했다. 전반전 수차례 기회에도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지질 않았다. 와중에 상대 골키퍼 팀 크룰의 선방쇼까지 이어졌다.
후반전이 돼서야 침묵을 깼다.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살라와 공동 득점 선두로 등극한 손흥민은 환호했다.
5분 뒤에는 득점 단독 선두까지 올랐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같은 날 살라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공동 골든부트를 수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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