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아웃이 없다면 김민재의 이적료는 1억 유로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축구 기자이자 이적시장 전문가인 치로 베네라토가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신해 나폴리 주전 센터백을 맡은 김민재는 연일 맹활약으로 소속팀 나폴리를 세리에A 선두로 올려놓았다.

나폴리는 18경기를 치른 19일(한국시간) 현재 승점 47점으로 2위 AC밀란에 9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EFA 조별리그 A조도 1위로 통과했다.

나폴리가 상승세를 타는 데엔 쿨리발리 이상 활약을 펼치는 김민재의 활약이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에서도 맹활약으로 주가가 높아졌고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주시한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영국 언론들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김민재가 한 시즌도 되지 않아 이적설이 불거진 이유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1일부터 보름 동안 이탈리아 밖 해외 구단들을 대상으로 활성화 되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며, 이는 4500만 파운드 규모로 알려졌다. 이에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김민재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베네라토가 전망한 대로 김민재가 1억 유로 이적료를 넘긴다면 역대 이적료 기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1억 유로를 넘긴 선수는 네이마르부터 가레스 베일까지 11명. 이 가운데 9명이 공격수, 2명이 미드필더로 수비수는 없다.

수비수 중 역대 최고액은 해리 매과이어가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8700만 유로. 세계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는 버질 판다이크는 8450만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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