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프렐러 단장의 트레이드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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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스토브 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야구 기자들과 팬들을 정신 못 차리게 한 주인공은 30대 중반의 단장 A J 프렐러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존 대니엘스 단장과 아이비리그 코넬대학교 동문으로 그의 부단장을 지낸 프렐러는 2014년 8월 5일 샌디에이고 단장으로 영전했다.
프렐러는 샌디에이고 단장으로 부임한 후 LA 다저스의 외야수 맷 켐프, 포수 팀 페드로비치를 받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주는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전력 개편을 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출신 윌 마이어스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려오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저스틴 업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잇달아 트레이드했다. 유망주를 주고 스타플레이어를 데려온 트레이드였다. 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는 ‘빅 게임’ 제임스 실즈와 4년 총 연봉 7천500만 달러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2014년 주전 야수 6명이 바뀌었다. 팀을 완전히 개조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물갈이였다. 트레이드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클랜드 에이스 빌리 빈 단장이 울고 갈 판이었다. 언론은 취임 후 프렐러의 정신없는 트레이드를 빗대 ‘Prellerpalooza’로 불렀다. ‘팔루자(palooza)’는 내일이 없는 미친 파티라는 의미다. 유망주를 희생한 프렐러의 트레이드가 내일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프렐러는 이 멤버로 성적이 나질 않자 2007년부터 사령탑을 맡은 버드 블랙을 6월에 성적 부진으로 해고했다. 투수 출신의 블랙 전 감독은 투수 운용에 관한 한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다. 현재 LA 에인절스 단장 보좌역을 맡고 있다.
팻 머피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꾸렸지만 성적은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블랙을 32승33패 때 경질했고, 머피 감독 대행은 42승54패를 기록했다. 마무리 킴블렐은 한 시즌도 안 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했고, 업튼은 FA로 나갔다.
보통 대형 트레이드가 당해 연도에는 빛을 보지 못하면 이듬해 나아진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2016년 시즌 더 망가지고 있다. 서부지구 최하위(20승 33패)다. 1일(한국 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에서 홈런 5개를 얻어 맞고 KO당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실즈(2승7패 4평균자책점 .28)는 2.2이닝 동안 8피안타 10실점했다.
의욕이 넘쳤던 프렐러 단장의 스토브리그 트레이드는 실패로 끝났다. 언제쯤 팀이 정비돼 플레이오프 경쟁 구도를 갖출지도 예측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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