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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 사람"…김다미X전소니X변우석, 진짜 '소울메이트'들이 그려낸 싱그러운 청춘[종합]

작성일: 2023.02.03 12:28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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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곽혜미 기자
▲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소울메이트'의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그 시절, 싱그러운 청춘 이야기로 찾아온다. 

김다미는 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울메이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그리고 민용근 감독이 참석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의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8년 '마녀'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다미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되게 어색하기도 하다. '소울메이트' 재밌게 찍었는데 드디어 인사드리게 돼서 기쁘다. 소울메이트에서 미소 역을 맡은 김다미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첫 스크린 데뷔를 한 변우석은 "처음은 특별하고 설레고 기대되는 순간인 것 같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민용근 감독은 "촬영할 때도 그렇고 가끔 다 같이 만나면 개봉하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얘기를 많이 했다. 근데 그게 현실이 되니까 꿈이 이루어진 느낌인 것 같다.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누구에게나 눈을 딱 감으면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친구, 연인, 가족일 수 있는데 그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그 사람이었구나, 그리고 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런 감정이 '소울메이트'를 만들게 된 동력이다"라고 제작 계기를 알렸다. 

▲ 김다미 ⓒ곽혜미 기자
▲ 김다미 ⓒ곽혜미 기자

김다미는 촬영 시 직접 착용했던 스쿠터 헬멧을 보며 "애용했던 헬멧이다. 헬멧은 미소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물건이다. 자유로움의 상징이면서 소중한 물건이다. 미소는 겉으로 보기에는 자유분방한 캐릭터지만 안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꿋꿋하게 잘 살아가는 귀여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전소니는 "하은이가 그린 그림들이 사진과 닮아있다. 그림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하은이는 어떤 순간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세상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사람"이라고 자신이 맡은 하은 역할을 설명하며 "미소랑 하은이, 김다미와 내가 반반씩 섞여 있는 것 같다.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많다"라고 했다. 

▲ 변우석 민용근 감독 ⓒ곽혜미 기자
▲ 변우석 민용근 감독 ⓒ곽혜미 기자

진우 역을 맡은 변우석은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 자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다. 진우 꿈이 의사라 청진기가 나온 것 같다. 의사가 되는지는 영화에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민용근 감독의 상태를 진찰하며 "코가 안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민용근 감독은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세 배우와 관계에 대해 "촬영하기 전, 촬영 중, 그리고 촬영을 마친 후 서로의 관계가 성숙해지는 게 있다. 각자 갖고 있는 관계의 성격이 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성숙해진다. 이렇게 관계가 진전된 상태에서 개봉하게 돼 기쁘다"라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김다미는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소울메이트를 얻은 것 같다. 다양한 걸 해석하면서 연기하려 했는데 소통도 잘해주고 마음도 잘 통해서 행복하게 찍었다"라며 전소니는 "나이 차이가 안 느껴졌다. 항상 대등하게 감독님이 대화상대가 돼주시고 이야기를 흘려듣지 않으셨다"라며 민용근 감독에 고마워했다. 

변우석은 "오래된 나무 같은 느낌, 기둥 같은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갖고 있는 습관에 대해 디테일하게 얘기해주시고 진우를 표현할 때 더 잘 할 수 있게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캐릭터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새벽 2시에도 감독님과 전화하기도 했다. 많이 기대면서 촬영을 했다"라며 민용근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민용근 감독 ⓒ곽혜미 기자
▲ 민용근 감독 ⓒ곽혜미 기자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민용근 감독은 "미소와 하은이 물리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곳이 필요했는데 우리나라가 크지 않으니까 그런 곳이 별로 없다. 제주도는 육지와 떨어져 있으니까 선택했다. 그리고 청춘이라는 시기와 제주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의 색감도 그렇고 숲도 그냥 건조한 숲이 아니라 촉촉한 숲이다. 청춘이 떨어뜨린 땀방울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청춘의 싱그러움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전소니는 "출퇴근 길이 너무 좋았다. 노을 사진 찍어서 올리고, 맛있는 거 먹고 다니면서 영화와 현실의 구분이 흐릿해졌다"라며 "앞에 당근밭이 나오는데 직접 제작진들이 당근밭을 가꾼거다"라고 회상했다. 

김다미는 "전소니와 함께 펌프를 배웠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꼽았다. 이에 박경림은 "영화가 잘 되면 두 분의 펌프 공약을 기대해도 되냐"라고 묻자 변우석은 "약속하겠다"라 대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소니는 "펌프영화를 준비하는 것처럼 등 젖을 때까지 열심히 연습했다. 지하 펌프실에서 기절할 것 같아서 서로 초콜릿을 주면서 연습했다"라고 노력을 밝혔다. 

김다미와 전소미는 영화 속에서 각자 다른 그림을 그린다. 전소니는 "추상화는 그 안의 인상을 해석해서 그리는 거고 정물화는 멈춰있는 걸 그리는 거다. 이런 스타일 자체가 두 캐릭터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민용근 감독은 "지금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이 미소인지 배우 김다미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실제로 캐릭터와 유사한 부분들이 있다. 김다미가 실제로는 막내인데 셋이 있으면 친구 같기도하고 맏언니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소울메이트'에는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등장한다. "미소와 하은의 관계를 지켜봐 줄 수 있는 존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고양이를 키우는데 가만히 바라봐주는 느낌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거리는 유지하지만 나를 끝까지 바라봐주는 게 고양이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히 모신 고양이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곽혜미 기자
▲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곽혜미 기자

김다미는 "전소니를 알고 있었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다.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았고 속 얘기도 많이 하고 진심으로 대해줘서 전소니와 이 영화를 찍은 게 너무 행복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변우석은 진우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눈이 되게 수수한 느낌이다. 실제로 봤는데 정말 진우 같았고 키는 생각보다 너무 컸다. 진우가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모호한 지점이 있는데 열심히 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전소니는 "김다미와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무 다가가면 거부감이 들 수 있어서 속도를 맞춰서 편해질 수 있게 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잘 받아줘서 너무 고마웠고 같이 하는 순간들이 너무 즐거웠다. 변우석이 보기에는 모르겠지만 챙겨주고 싶은 느낌이 있다. 오랜만에 보니까 강해보인다는 느낌이 있는데 진짜 먼저 친절하게 대해주고 언변이 나이스한 스타일이다. 다정하고 말랑말랑한 성격이라 막내처럼 대하면서 지냈다"라며 케미스트리를 드러냈다.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다. 민용근 감독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틀이 고전적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을 것 같은 이야기의 구조,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 좋은 틀을 갖고 있는 원작이 있기 때문에 이 역할들을 맡은 배우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정적인 느낌이 강화돼서 다른 부분도 있다"라고 차별점을 밝혔다 .

김다미도 "워낙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행복했다. 원작을 신경 쓰지 않고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담아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소울메이트'가 무엇인 것 같냐는 말에 변우석은 "내가 생각하는 소울메이트는 나와 닮아있는 친구, 또 다른 나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고 전소니는 "하은이 입장에서 미소가 어떤 친구였을까 생각을 해봤다. 잘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모습이 사랑스럽고 다른 모습은 닮고 싶고, 다른 모습이 나의 빈틈을 채워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처럼 닮고 싶고, 물리적 거리가 있더라도 내 안에 크게 자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 김다미 전소니 ⓒ곽혜미 기자
▲ 김다미 전소니 ⓒ곽혜미 기자

김다미는 "마음 준비가 안 되고 촬영에 들어갔을 때가 있는데 전소니가 다음 행동을 안 하더라. 내 마음을 알았던 거다. '다미야 지금 뭐 불편하냐'라고 물어보더라. 그때 내가 불편한 마음을 상대 배우가 알아주는 거 자체가 많이 통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전소니는 "미소가 하은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나도 미소에게 집중을 할 수가 있다. 나도 생각이 많아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김다미 얼굴을 모르겠으면 그냥 '너랑 나랑 여기 있구나' 실감 나는 순간이 있어서 신기하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미소 눈동자에 대롱대롱 매달려 연기했다고 했다"라며 김다미와 호흡을 자랑했다. 

김다미는 "'소울메이트'라는 영화는 인물의 관점에서 보면 색다르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제주도의 풍경이나 느낌들이 옛날 청춘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다. 행복하게 재밌게 찍었으니 그 감정이 오롯이 관객분들께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관람 포인트를 밝혔다. 

전소니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되는 기간을 담아서 어느 순간이라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다. 10년이 지나도 꺼내보고 싶은 영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쉬움은 있어도 후회는 없을 만큼 열심히 찍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변우석은 "'소울메이트'라는 제목 자체가 설렘이 있다.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는 친구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민용근 감독은 "촬영하고 편집을 하면서 젊은 날에만 느낄 수 있는 설렘과 아픔을 다시 느꼈다. 누군가와 만나고 헤어지면서 자기 인생을 곱씹어보는 순간을 나도 많이 만났다. 주책맞게 지금도 작업하면서 영화를 보면서 울컥하기도 한다. 영화를 만들면서 느꼈던 설렘과 뭉클함을 관객분과 함께 느끼고 싶다"라며 소망을 드러냈다. 

'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1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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