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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AG 개인전 + 단체전 우승 노린다

작성일: 2023.02.09 06:00 조영준 기자,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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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입니다. 저희 선수들도 아시안게임만 보고 달려왔죠.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할 자유형 100m와 200m는 물론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1위라는 결과를 이뤄내고 싶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20, 강원도청)의 포부는 남달랐다. 그는 올해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순항의 닻'을 올렸다.

▲ 황선우가 호주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선우가 호주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우는 8일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등 동료와 전동현 수영 대표팀 코치, 박지훈 트레이너와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 귀국할 때까지 호주 경영 대표팀 지도자를 역임한 리처드 스칼스 감독이 있는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 수영클럽에서 훈련한다.

대한수영연맹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대비해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을 구성했다. 황선우는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과 아시안게임 계영 800m 우승을 위해 같은 배에 올랐다.

황선우는 지난해 호주의 이언 포프 코치와 6주간 특별 훈련을 한 뒤 급성장했다. '돌핀 킥'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그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단체전에서도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인 1분39초72로 2연패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의 밑거름은 호주 전지훈련이었다. 올해도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을 꿈꾸는 황선우는 동료와 호주에서 '특별 과외'를 받는다.

▲ 황선우가 호주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선우가 호주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목표에 대해 그는 '개인 최고 기록 경신'과 '단체전 우승'에 포커스를 맞췄다. 황선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뛰게 될 것 같다. 순위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는 우리가 아시아 기록을 세웠는데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6위보다 한층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칼스 감독은 중거리 지도력에 특화된 지도자로 알려졌다. 또한 훈련 강도도 만만치 않다. 전동현 코치는 "스칼스 코치의 훈련 강도는 센 편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연습할 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은 세계선수권대회와 가장 중요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가장 큰 목표에 대해 그는 단연 '아시안게임'을 꼽았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도 1위를 이뤄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2023시즌 아시안게임 단체전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이 호주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 2023시즌 아시안게임 단체전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이 호주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수영은 아직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그동안 중국과 일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 특별 전지훈련을 발판 삼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수영연맹과 선수들의 목표다.

'마린 보이' 박태환(34)은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지만 혼계영 400m, 계영 400m, 800m 등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지 못했다.

현재 한국 수영은 황선우는 물론 계영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도 고르게 성장했다. 

전동현 코치는 "(황)선우를 중심으로 선수들 간의 시너지가 좋다. 계속 기록을 줄이고 있고 개인 기록을 경신한 선수도 있다"며 현 대표팀의 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큰 대회에 출전해서 느낀 점이 있었고 욕심이 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계영 800m에서 한국 기록에 성공했지만 선수 개개인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세운 기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록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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