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이나 100억 FA 사인했다…LG 이어 두산도 효과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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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누군가는 "FA는 야구 선수로서 평생의 꿈"이라 했다. 그만큼 FA 권리를 쟁취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100억대 계약을 맺을 확률은 얼마나 희박한 것일까.
지금도 KBO 리그 역사에 100억대 FA 계약을 맺은 선수는 손에 꼽을 만하다. 그런데 평생 한번하기도 힘든 100억대 FA 계약을 두번이나 해낸 선수가 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LG의 김현수(35)였다. 김현수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두산을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 뒤 2018년 LG와 4년 총액 1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 효과'는 확실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아끼지 않는 리더십은 LG 선수단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어느덧 2021시즌이 지났고 김현수는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LG는 김현수를 포기할 수 없었다. 개인 기량과 리더십 모두 LG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래서 LG는 다시 김현수에게 115억원이라는 거금을 아끼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4+2년에 총액 115억원. 사실상 LG에 영원히 남을 선수로 못을 박은 것이다.
김현수는 이런 LG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지난 해 타율 .286 23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증명했다. 시즌 초반부터 대포를 꾸준히 가동하면서 LG가 빠르게 상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김현수처럼 생애 두 번째 100억대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등장했다.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36)는 4+2년 총액 152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에 사인하면서 또 한번의 100억대 계약에 성공했다. 앞서 양의지는 2019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총액 125억원에 도장을 찍어 역대 포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는데 이번엔 FA 역사를 바꾸는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양의지의 100억대 계약은 예견된 일이었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양의지의 계약은 100억원부터 출발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렸다. 마침 양의지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면서 양의지의 몸값은 더욱 치솟았고 결국 구단주까지 팔을 걷어 붙이며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두산이 '승자'가 됐다.
이제 두산도 LG에 이어 100억대 FA 효과를 느낄 차례다. 양의지도 김현수처럼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선수다. 여기에 안방마님으로서 투수들의 성장을 이끄는 능력까지 갖췄다. 지난 해 9위에 머물렀던 두산은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을 새로 선임하면서 양의지까지 영입해 다시 한번 전성기 구축을 노린다.
그동안 김현수와 양의지를 비롯해 최형우, 최정,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등 100억대 FA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모두 실패가 없었다. 여기에 두번이나 100억대 FA 계약을 맺은 선수라면? 그 효과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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