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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트레이드→0홈런 굴욕…다저스는 왜 83억을 베팅했을까

작성일: 2023.02.11 14:3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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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와 계약한 데이비드 페랄타의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모습 ⓒ탬파베이 레이스 SNS
▲ LA 다저스와 계약한 데이비드 페랄타의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모습 ⓒ탬파베이 레이스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다저스는 왜 '0홈런' 타자에게 83억원을 베팅한 것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외야수 페랄타와 1년 650만 달러(약 8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페랄타는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줄곧 애리조나에서만 뛰다 지난 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작년에 애리조나에서 뛸 때만 해도 타율 .248, 출루율 .316, 장타율 .460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지만 트레이드 이후에는 타율 .255, 출루율 .317, 장타율 .335에 18타점을 남긴 것이 전부였다. 즉, 트레이드 후 홈런은 단 1개도 치지 못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타율 .281 110홈런 486타점을 마크하고 2018년에는 타율 .293 30홈런 87타점으로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한 선수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신분이 된 페랄타는 결국 다저스의 부름을 받았다. 다저스는 지난 해 7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홈런을 1개도 치지 못한 타자에게 왜 83억원을 투자했을까.

'MLB.com'은 "다저스는 외야진을 플래툰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페랄타의 합류로 이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페랄타가 좌익수로 나와 우완투수를 상대하는데 타석의 대부분을 얻는 반면 트레이스 톰슨과 크리스 테일러는 왼손투수 상대에 책임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페랄타는 다저스 외야진에 보험을 제공한다"라는 'MLB.com'은 "유망주 제임스 아웃맨이 빅리그에 완전히 안착할 수 있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페랄타는 애리조나에서 오랜 기간 뛰었기 때문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투수들을 상대하는데 익숙한 선수이며 2019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다저스 외야진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이제 다저스에서 새 출발하는 페랄타가 '트레이드 후 0홈런 굴욕'에서 벗어나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페랄타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합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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