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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8점 분전에도…흥국생명, 하늘이 준 1위 기회 놓쳤다 [SPO 인천]

작성일: 2023.02.11 16:22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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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 ⓒKOVO
▲ 김연경과 흥국생명 선수들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눈앞까지 다가온 '1위 대역전'의 꿈이 무산됐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1-3(12-25, 19-25, 26-24,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에 상관 없이 승리만 따내면 현대건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마침 승점이 같았던 1위 현대건설이 22일 페퍼저축은행에 2-3으로 패하면서 승점 1점 밖에 따내지 못해 흥국생명에게 역전 기회가 온 것.

그러나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12-25로 크게 밀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상대에 당한 블로킹 개수만 7개였다. 1세트 초반부터 김미연과 옐레나가 각각 최정민과 산타나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5-10으로 리드를 당한 흥국생명은 8-14에서 표승주의 시간차 공격에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 등에 좌절하며 8-19로 벌어지는 점수차를 막을 수 없었다.

흥국생명의 시련은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김미연의 서브 득점으로 12-13까지 쫓아간 흥국생명은 세터 이원정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고 표승주에 연이은 득점을 허용하면서 12-19로 점수차가 벌어져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흥국생명은 12-19로 뒤지자 세터를 김다솔로 바꿨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기사회생했다. 옐레나의 강타가 적중할 때만 해도 14-7로 앞서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했던 흥국생명은 산타나의 공격에 21-20 1점차로 쫓기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급기야 김연경이 때린 공이 아웃되면서 22-22 동점까지 이어졌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 그러나 김희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5-24로 리드한 흥국생명은 표승주가 때린 공이 아웃되면서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결국 승부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이원정의 오버네트 범실로 6-12로 끌려가면서 힘겨운 승부를 했다. 설상가상 김연경이 때린 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9-14로 리드를 당한 흥국생명은 표승주의 한방을 막지 못하고 10-17 리드를 허용하면서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이날 승점을 따내지 못한 흥국생명은 20승 7패(승점 60)를 기록했다. 1위 현대건설의 승점은 61점. 올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을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11승 17패(승점 34)를 마크하면서 5위 KGC인삼공사를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2득점, 김연경이 18득점, 김미연이 11득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승리와 연결 짓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가 22득점, 표승주가 19득점, 김희진이 11득점, 김수지가 10득점, 최정민이 9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관중 5800명이 입장, 매진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홈 경기 3번째 매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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