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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태극마크, 무거워진 어깨...유일한 3루수는 각오를 다진다

작성일: 2023.02.13 06:2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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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최정.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최민우 기자] "잘하고 싶다.“

최정(SSG랜더스·36)은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단골 멤버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정은 국제 대회마다 대표팀 명단에 뽑혔고, 영광의 순간을 만끽했다.

오는 3월 열리는 WBC에도 대표팀에 발탁된 최정이다. 그러나 예전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유일한 3루수이기 때문. 과거에는 김동주와 이범호, 황재균, 허경민 등 국내 정상급 3루수들과 했지만, 이번에는 유일한 전문 3루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3루를 소화할 수 있지만, 소속팀에서도 유격수로 주로 뛰었다. 때문에 최정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최정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2023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WBC 출전을 위해 예년보다 빨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정은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어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픈 곳도 있다. 타격부터 수비, 주루 플레이까지 모두 다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단을 봤는데, 3루수는 나만 있더라. 황재균과 허경민이 없었다. 단기전에서는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맞는데, 이제 혼자 해야 한다. 김하성도 3루수로 뛸 수 있지만, 전문 3루수는 나뿐이다. 나가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된 최정.  ⓒ스포티비뉴스DB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된 최정. ⓒ스포티비뉴스DB

WBC에서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잊고 싶은 순간도 있다. 200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그러나 2013년에는 사상 첫 2라운드 진출 실패 굴욕을 겪었다. 최정은 “성적이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 설레고 기분이 좋다. 내가 처음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준우승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WBC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경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허무하더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어쩌면 마지막 태극마크가 될 수 있는 이번 대회. 최정은 좋은 성적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뽑힌 거에 보답하려 한다.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 나이를 떠나서 정말 잘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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