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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복귀했다면, 돈방석도 가능했는데…"ML 꿈 쉽게 포기 못 한다"

작성일: 2023.02.12 11:5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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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쓰고 요시토모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된다.  ⓒ스포티비뉴스DB
▲ 쓰쓰고 요시토모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된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이 목표였다. 미국 진출은 내 꿈이었다. 쉽게 포기한다는 것은 없었다.”

한 때 일본 국가대표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쓰쓰고 요시토모(32·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생활을 지속하는 이유를 밝혔다.

쓰쓰고는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4번타자를 맡을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10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5(3426타수 977안타) 205홈런 6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을 기록했다. 2014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6년간 매년 20홈런 이상과 5할이 넘는 장타율로 파괴력을 선보였다.

쓰쓰고는 많은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성적은 1할대 타율과 홈런 8개로 부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와 시즌 개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기에 적응과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구단도 쓰쓰고의 부진을 충분히 이해하며 이듬해 반등을 기대했다.

빅리그 2년차인 2021년 쓰쓰고는 반드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탬파베이와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3개 팀을 거쳤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피츠버그에서 5할이 넘는 장타율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허리 통증으로 또다시 1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시즌 중반 방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부활을 꿈꾼다.

일각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쓰쓰고가 다시 일본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NPB에서는 증명된 타자이기에 대형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쓰쓰고는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가 보장된 계약도 아니다. 스프링캠프 기간 두각을 보여 바늘구멍보다 작다는 빅리그행 티켓을 따내야 한다.

▲ 쓰쓰고는 여전히 미국에서 활약할 날을 꿈꾼다.  ⓒ스포티비뉴스DB
▲ 쓰쓰고는 여전히 미국에서 활약할 날을 꿈꾼다. ⓒ스포티비뉴스DB

쓰쓰고는 12일 일본 현지 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이 목표였다. 미국 진출은 내 꿈이었다. 쉽게 포기한다는 것은 없었다. 지인들이 ‘일본으로 복귀하면 더 좋은 계약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고 얘기해줬지만, 미국에서 계속 도전한다는 뜻에 변함은 없다. (미국 잔류는) 최고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비교하면 확실히 환경은 힘들지 모른다. 하지만 그 탓에 힘들거나 우울하지 않다. 미국에서 기술과 심리가 바뀐 점도 있고, 여러 가지 새롭게 느끼는 점도 있었다. 초조한 마음도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직 (미국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승부를 펼칠 수 있는 타자가 되기 위해 해결할 일은 많지만, 성장을 위한 시간이 고통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일본 팬들은 “쓰쓰고는 정말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고 있다”, “진정한 도전의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등의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쓰쓰고는 또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빅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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