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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개막전 선발 발표, 이강철 감독 힘 실어준 강백호의 한 마디

작성일: 2023.02.15 07:1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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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고유라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웨스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16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kt를 마지막으로 지도했다. 이 감독은 특히 이날 벤자민의 라이브 피칭을 눈겨겨봤다. 벤자민은 이날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고 내야수 박병호, 강백호가 타석에서 라이브 배팅을 하며 벤자민을 상대했다.

벤자민은 처음 던진 공이 시속 148km에 이를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총 21구를 던졌는데 포심,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알차게 시험했다.

라이브 피칭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늘 라이브 피칭을 본 분은 알 것"이라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오늘 149km까지 나왔다. 지난해는 시즌 때도 147km까지 나왔는데 벌써 149km라고 감탄했다.

이어 "지난해 중간에 처음 와서 잘 보이려고 세게만 던지다가 탈이 났다. 시즌 개막이라고 생각하라고 했고 후반기로 가면서 좋아졌다. 포스트시즌 때도 잘 던졌다. 미국 가서도 준비 잘한 것 같다. 구위나 회전력을 다 되찾았다고 하더라"며 그의 준비성을 칭찬했다.

벤자민은 지난해 5월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해 17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 나와 1승1패 12이닝 13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 라이브 피칭 중인 웨스 벤자민(마운드 위). 박병호가 공을 지켜보고 있다. ⓒ고유라 기자
▲ 라이브 피칭 중인 웨스 벤자민(마운드 위). 박병호가 공을 지켜보고 있다. ⓒ고유라 기자

 

이날 라이브 배팅을 하며 벤자민의 공을 지켜본 강백호의 한 마디도 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오늘 라이브 피칭 본 (강)백호가 'KBO 역대 최고 좌완을 봤다'고 하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벤자민은 피칭 후 "슐서가 이전 라이브 피칭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나도 덩달아 동기부여가 되어서 준비 잘하려고 했다. 오늘은 전 구종을 점검하며 스트라이크 존에 내부에 투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만족스러웠다. 다음 피칭에서는 코너웍과 로케이션 등 제구에 더 신경쓰며 던지려고 한다"며 팀의 기대를 키웠다.

한편 이 감독이 개막전 선발을 이례적으로 빠르게 캠프 시작 보름 후에 발표한 또다른 이유는 바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문. 이 감독은 16일부터 대표팀 지도를 위해 팀 훈련을 떠나야 한다. 마음이 바쁘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준비 덕분이다.

이 감독은 "2주간 빠르게 지켜봤다. 다들 몸상태 좋고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볼 사람은 다 봤고 주전급들은 다 잘 만들어왔다. 큰 걱정 없고 수석코치가 잘 할 거다. 선수들도 어떤 스타일인지 다 안다. 그리고 안 볼래도 보일 수밖에 없는 동선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 팀은 주전의 비중이 큰 팀이라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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