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케인과 경쟁→인천행…음포쿠 “토트넘, 여전히 고마운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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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박건도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29)과 경쟁했던 폴 조제 음포쿠(30)가 한국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유럽 다수 클럽을 거쳐 인천 유나이티드 옷을 입은 음포쿠는 14일 경남 창원의 호텔 인터내셔널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이제는 축구를 즐기고 싶다. 인천 팬들, 선수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 득점과 헌신 모두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음포쿠는 토트넘 18세 이하(U-18)에서 현 간판 공격수 케인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당시 둘은 플레이메이커 포지션에서 경쟁했다. 음포쿠는 “케인과 유스에서 동료로 뛰었다. 둘 다 10번 역할을 했다. 득점과 도움 경쟁도 있었다”라며 “가끔 케인과 연락을 한다. 최근 200호 골 기록했을 때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했다. 자주 대화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포쿠는 “런던은 내게 많은 걸 배우게 해준 도시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여름 휴식기 때 토트넘 U-23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많은 애정이 남은 감사한 팀”이라고 전했다.
생애 첫 K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음포쿠는 토트넘 U-18을 거쳐 벨기에의 스탕다르 리에쥬, 이탈리아의 키에보 베로나, UAE의 알 와흐다 등을 거친 저니맨이다. 인천 합류에 음포쿠는 “이제는 나이가 많이 찼다. 공격 포인트에 연연하지 않겠다.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해도 팀이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인천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라고 말했다.
출전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인천은 지난 12월 제주도에서 2022시즌 마무리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외국인 선수에게 훈련 참여 의무는 없었다. 음포쿠는 자진해서 마무리 전지훈련부터 동행하며 2023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심지어 음포쿠는 특유의 친근한 성격으로 금세 팀에 녹아들었다. 과거 알 와흐다에서 같이 뛰었던 이명주(32)도 “음포쿠는 분위기 메이커다. 축구장 밖에서도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인천의 밝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음포쿠는 “제주도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폭설로 항공편이 연기돼 제주도에 더 오래 머물렀다. 한국의 모든 것이 새로웠다”라며 “팀 동료들도 만족스럽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떤 포지션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음포쿠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음포쿠는 “아직 편한 포지션을 찾고 있다. 스리백은 처음이다”라며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다. 다만 100%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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