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이 리즈 지휘봉 잡는다면…맨유와의 관계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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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리즈 시절'의 리즈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석인 감독 후보군을 넓히고 있다.
영국 종합 신문 '미러' 등 다수 매체는 16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리즈가 제시 마치 감독의 경질로 비어 있는 감독직을 놓고 여러 후보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면면을 보면 흥미로움 그 자체다. 거론되는 인물 중 해리 레드냅(76)이 있다. 레드냅은 1983년 AFC본머스를 시작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포츠머스,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 퀸즈 파크 레인저스, 요르단, 버밍엄 시티 등을 지휘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왔던 박지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맨유를 지휘하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벤치에 있던 박지성에게 악수하러 오자 무안한 표정을 지은 장면이 대표적이다.
레드냅은 2017년 버밍엄을 끝으로 백수 상태다. 매체는 '감독 시절 프리미엄리그에서 236승을 거둔 레드냅이 올 시즌 종료 시점까지 단기 계약으로 지휘봉을 잡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즈는 카를로스 코르베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 감독, 안도니 이레올라 라요 바예카노 감독,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누누 산투 전 울버햄턴 감독을 영입하려 노력했지만, 각자가 고사했거나 관심이 없다며 선을 그어 선임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경질한 마르셀로 비엘사를 다시 영입하는 방안이 나왔을 정도다.
일단 마이클 스쿠발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가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잔류 전쟁을 벌이는 리즈 입장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레드냅은 2008년 포츠머스의 FA컵 우승을 이끈 경력이 있지만, 전술적으로 독특하고 선수 관리에 고집이 있어 최신 경향과는 맞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리즈 팬들은 그저 설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더 재미있는 점은 리버풀 전설인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 후보군에 올랐다는 점이다. 제라드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이끌고 지도자 역량을 쌓았다. 지난해 10월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지만, 리즈 입장에서는 손해 없는 카드다.
제라드가 리즈를 맡게 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껄끄러운 관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 악연으로 이어지게 된다. 리즈 팬들은 제라드가 지휘봉을 잡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해 잔류한다면 다음 시즌 더욱 흥미로운 구도로 경기를 관전 가능하다며 흥분 중이다.
실제 선임 여부는 알기 어렵다. 매체는 '리즈가 제라드에게 영입 의사 타진 정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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