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뽑힌 이유 있겠지...‘정대현→박종훈‘ 잠수함 계보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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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구위는 합격이다.”
SSG 랜더스 윤태현(20)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낼 수 있을까. 인천고 출신인 윤태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SSG에 입단했다. 잠수함 유형의 투수로 고교 시절부터 명성을 떨쳤다. 신장 190㎝ 체중 88㎏의 건장한 체격에서 145㎞에 이르는 빠른공을 던지며,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윤태현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 속에 프로에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데뷔하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2022 제주도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윤태현은 김원형 감독의 눈에 들었고,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걸렸고,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은 탓에 시즌 내내 고전했다.
그렇게 윤태현은 1군에서 3경기 2이닝 평균자책점 9.00, 퓨처스리그에서는 15경기 27⅔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43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신인의 성적이라고 보기엔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윤태현도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사령탑이 보기에도 볼 끝이 좋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구위는 합격이다. 윤태현도 작년 제주도에서 구위를 보고 개막 엔트리에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그러나 올해 모습을 보면 볼이 확실히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오버페이스는 금물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가 오히려 탈이 날 수 있기 때문.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 있는 것들을 연습하라고 했다. 새로운 걸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잘하는 걸해야 한다. 스프링캠프 기간은 짧다. 무리하려다 보면 부상을 당한다. 지금 정도면 충분하다”며 윤태현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SSG는 걸출한 잠수함 투수들을 배출한 구단이다.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에는 정대현이 있었다. SK 왕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도 특급 활약을 펼쳤다. 이후 박종훈이 잠수함 투수 계보를 이어받았고, 지금까지도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이제 윤태현이 바통을 이어받을 차례다.
일단 윤태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세를 이어간다면, 개막 엔트리 합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차 시즌을 맞은 윤태현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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