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러브 다이브…각양각색 65명이 보여준 '낭만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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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화성, 박정현 기자] 65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한 그라운드에 모였다. 서로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태극마크라는 꿈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2023년 여자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 1차 서류 및 동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된 65명은 18~19일 화성드림파크야구장에 모였다. 20명만 선택받을 수 있는 대표팀 자리를 위해 각축을 펼쳤다.
여자야구는 올해 최대 두 번의 국제대회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5월 홍콩에서 열릴 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든다면, 8월 열릴 2024년 WBSC 캐나다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에도 나설 수 있다.
모처럼 국제대회에 많은 인원이 꿈을 위해 지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국제대회가 열리지 못했기에 많은 선수가 모처럼 세계무대에서 자신을 시험해볼 기회를 잡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다만, 여자야구는 아직 프로리그가 없다. 대표팀에 지원한 선수들은 직업과 나이 모든 것이 다양하다. 다만, 야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뭉쳤다. 그리고 그 출발점인 이번 선발전. 국가대표에 도전한 65명은 그라운드를 자신의 이야기로 물들였다.
이번 선발전 최고령 참가자 내야수 임미정(50)은 딸, 조카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섰다. 2020년부터 사회인야구(4부리그)에서 뛰며 야구와 인연을 맺었고, 태극마크에도 도전하게 됐다.
임미정은 “사회인야구를 120경기 이상 했다. 아직 배워가는 과정이고, 우연한 기회에 대표팀 선발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하면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여자야구에 경각심을 주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며 “(대표팀 선발 결과는)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들이 하는 것이 맞다. 나는 제대로 된 3루타를 친 것에 만족한다”고 웃어 보였다.
만능 스포츠인 투수 이지예(23)도 태극마크를 꿈꾸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축구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야구 모두를 즐길 정도로 스포츠에 능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소년 야구단에서 야구공을 잡은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전까지는 대표팀 상비군에만 발탁됐지만, 이번에는 대표팀 합류를 꿈꾼다.
이지예는 “야구는 팀 응원이 정말 중요하고, 한 명이 잘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지 않다. 단합이 중요한 스포츠 같다. 또 프로와 아마추어의 벽이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 벽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하는 단계가 정말 재밌다”고 야구가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학기에 휴학하는 이유가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서다. 다만, 이번에 증권사에 인턴으로 합격해 선발전을 준비할 기간이 적었다. 어떻게든 악으로 깡으로 해보려고 하고 있다”며 노력이 빛을 보길 소망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출산 후 곧바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어머니와 학교 선생님, 태권도 선수, 중학교 3학년생 등 다양한 선수들이 국가대표를 위한 진정한 ‘도전’을 보여줬다. 그들이 보여준 낭만 야구와 함께 2023년 여자야구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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