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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도 나가는데…'62홈런' 저지는 왜 WBC 외면했나, 직접 심경 고백

작성일: 2023.02.22 10: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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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런 저지. ⓒ 스포티비뉴스 DB
▲ 애런 저지.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이 달라졌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 주장을 맡고, 무키 베츠(다저스)와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같이 MVP 출신 특급 스타들이 WBC에서 미국을 대표한다. 2017년 '역대 최약체' 평가를 받은 미국 대표팀이 WBC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미국 선수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청정 62홈런 타자 애런 저지(양키스)는 WBC에 나가지 않는다. 양키스와 맺은 초대형 계약에 대한 책임감이 더 크다는 것이 이유다. 저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 팀인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저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조국을 대표해 WBC에 나갈 수 있다면 영광일 거다. 하지만 내 가장 큰 목표는 양키스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팀이 우승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특히 9년 계약을 맺고 난 직후인 지금은 팀이 1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WBC 불참이 FA 계약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한동안 주인공이 없었던 '양키스 캡틴'까지 맡게 됐으니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양키스는 데릭 지터 이후 8년 간 공석이었던 캡틴을 저지에게 맡겼다. 폭스스포츠는 "애런 분 감독에 따르면 저지는 지난 6주 동안 양키스 캠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젊은 선수들의 훈련을 격려하면서 또 도와주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저지는 "내 1순위는 양키스다. 게다가 주장을 맡게 된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조금의 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여기(캠프)에는 내가 트위터나 스카우팅리포트로만 본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이 선수들 곁에 있으면서 더 알아가고 싶고, 우리(메이저리거)가 무엇을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신 3년 뒤 열릴 다음 대회를 기약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도 남겼다. 저지는 "4년 뒤(*WBC는 4년 주기였으나 다음 대회는 3년 뒤인 2026년 개최 예정)에도 내가 대표팀에 합류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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