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류현진? 韓 최고 스타는 김하성" 美 매체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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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고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매체 '샌디에이고 트리뷴-유니온'은 23일(한국시간)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사랑받는 스타로 성장한 김하성이 오는 3월 열리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베테랑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트리뷴-유니온은 김하성에게 큰 아픔으로 2017년 WBC 기억부터 소환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한국에서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미국으로 넘어와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 전에 WBC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어 하는 22살 어린 유격수였다. 그가 처음 한국 대표팀에 발탁됐던 2017년 WBC는 실망감을 뛰어넘는 아픔이 있었다. 무명의 팀이었던 이스라엘에 지고, WBC 2회 연속 본선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심지어 김하성과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도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당시에는 그만큼 심각했다.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나는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였다. 그래서 나를 혼자 내버려 두고 싶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6년이 흘러 김하성은 토미 에드먼(28,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서 '유이'한 메이저리거가 됐다.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슬퍼하던 막내는 어느덧 대표팀에서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 됐다.
매체는 '이번 WBC는 지난해 KBO리그 MVP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가 베일을 벗는 자리로 눈길을 끌고 있지만,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미존 수술로 2022년 시즌을 거의 날리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스타 파워가 있는 선수는 단연 김하성'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이와 관련해 "지금 나는 베테랑이다. 어린 선수들과 고참들 사이에서 정말 좋은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하며 팀 내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샌디에이고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유격수 대어 잰더 보가츠(31)를 11년 2억8000만 달러에 영입해 당장은 자리를 뺏기긴 했지만, 입지가 흔들리진 않았다. 김하성은 올해 2루수로 풀타임을 뛸 준비를 하고 있다. 구단과 미국 언론은 정상급 유격수 출신들로 구성된 보가츠-김하성 키스톤콤비의 탄탄한 수비력을 기대하고 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하성은 우리 팀에 필요한 존재다. 지난해 그의 꾸준한 수비력이 없었다면, 우리 팀은 그만큼 멀리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누구나 그렇듯 한 시즌에 기복은 있었지만, 그가 공격적으로 매우 잘해줘서 팀에 엄청난 에너지를 준 적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보가츠의 등장으로 트레이드설이 돌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루머까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성숙해졌다. 그는 "트레이드 루머는 다 칭찬으로 받아들였다. 내 이름을 언급한 모두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나를 좋아하고, 나를 좋은 선수로 생각한다는 뜻 아닌가. 트레이드설은 올 시즌 내가 가진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WBC에서 한국 대표팀 최고 스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로 돌아와서는 2루수로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내며 또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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