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지성과 교대 육아? 운좋게 타이밍 맞아…子 반응은"[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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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보영이 '대행사'를 시청한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26일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대행사'에서 고아인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인상적인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이보영은 드라마 종영을 맞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소회를 밝혔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다. 첫 방송 시청률 4.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시작해 8회 만에 12%, 14회에는 13.4%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대행사' 촬영을 마친 탓에 "끝난 기분도 까마득하다"며 웃음을 터트린 이보영은 최근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남편 지성의 반응에 대해 "오빠는 '재밌어. 잘했어'라고 얘기해준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저희 오빠는 엄마랑 만나는 신을 보고 울었다. 아이를 갖고 나서는 부모 자식 관계가 나오면 그렇다. 저도 찍으면서 엄청 울었다. 또 한나랑 박차장이 헤어지는 신에서도 되게 감정 몰입을 하더라. 저는 객관화가 안되니까 '저때 추웠는데'이러면서 보다가 '슬퍼?'라고 묻고 했다. (남편이)원래 눈물이 많다. 잘 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드라마에서도 묘사된 워킹맘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저희 딸이 이가 두 개 빠져서 말을 안 듣는 아이다. 요즘따라 너무 말을 안 듣는다. 자꾸 제가 언성이 높아진다. (남편과) 아이한테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지 않은가, 어떻게 하지 말란 얘기를 안 하나 하는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정신과에 가서 상담하고 있는 것이 되게 쇼크였나보더라. '엄마가 병원에 갔어. 엄마가 병원에 간 게 생각이 나' 그 얘기를 계속 하더라"라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이보영은 가정이 생긴 이후 배우로서 변화에 대해서도 "멘탈이 점점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들 때문에라도 흔들리지 말고 살아야 하지 않나. 그런데 아쉬운 점은 있다. 아기가 생기기 전엔 뭔가 더 섬세하고 예민했던 부분이 지금 굉장히 많이 깎이고 있다. 옛날에는 더 육감까지 발달해서 연기할 때 그런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더 단단해지기는 했다. 어쨌든 연기가 제일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울고 있는 와중에도 대본을 볼 수 있는 건강함, 뛰놀고 있어도 이쪽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현실과 병행이 초반보다 점점 잘 되고 있긴 하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더불어 남편 지성과 작품을 번갈아 출연하며 '교대 육아'를 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서도 "(아이가 크면서) 더 힘들다. 더 말을 안 듣고, 더 힘들어진다. 예전에는 밥만 주고 안아주면 됐는데, 이제 반박하고 저를 혼내기도 한다. 차라리 아기는 어릴 때, 말을 못 할 때가 훨씬 더 쉬워지는 것 같다"라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사실 교대를 한 건 아니고 맞아떨어졌다. 지금은 오빠가 차기작을 못 정해서 제가 먼저 정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하겠다더라. 일부러 교대로 한 건 아니다. 각자 좋은 작품이 왔을 때 아이를 보라고 포기하게 할 순 없다. 여태까진 운이 좋게 잘 맞아서 그렇게 됐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보영은 자신이 '어떤 엄마'인지에 대해 "저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제가 낳고 싶어서 낳지 않았나. 둘 다 노력해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그렇다고 극성 열혈 엄마는 아니다. 그럴 에너지는 없다. 그래도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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