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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서둘러'…초구 던지기 전에 스트라이크 먹었다, 피치클락 위반

작성일: 2023.02.25 06:0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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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가 타격 준비를 마치지도 않았는데 스트라이크 하나를 먹고 들어갔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일이 언제든 벌어질 수 있다. 마이너리그 시범도입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이어진 피치클락 규정 때문이다. 

마차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1사 주자 없는 상황. 마차도는 평소처럼 타석에 들어서다 '페널티'를 받았다. 주심이 손목을 가리키며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피치클락 위반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피치클락과 시프트 제한, 확대 베이스 규정을 도입했다. 이 가운데 피치클락은 투수와 타자에게 모두 스피드 업을 제한하는 규정이다.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안에, 주자가 있으면 20초 안에 투구를 시작해야 한다. 위반하면 경고 없이 바로 볼이 올라간다. 타자도 스피드업 참여 의무가 있다. 피치클락이 시작하고 8초를 남기기 전에(주자가 있으면 7초, 주자가 없으면 12초 안에) 타격 준비를 마치고 투수를 바라봐야 한다. 시간을 초과하면 역시 경고 없이 바로 스트라이크다.

그런데 마차도는 첫 타석에서 9초가 지날 때까지도 타격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 주심이 바로 마차도를 바라보며 자동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로 타석을 시작한 셈이 됐지만 마차도는 당황하지 않았다. 로비 레이의 볼 2개를 골라낸 뒤 볼카운트 2-1 유리한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3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안타를 기록하며 단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현지 중계진은 피치클락 외에도 규칙 개정과 관련한 상황이 나오면 이 점을 확실히 짚어줬다. 3회 라이언 웨더스가 경기 중 처음으로 1루 견제를 하자 "첫 번째 기회를 썼다", "두 번째 견제까지 하고 나면 주자들이 리드 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5번타자 2루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문제 없이 규칙대로 타격 준비를 마쳤다. 단 1사 만루 기회에서 3루수 병살타를 치면서 타점 기회를 놓쳤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까지 시애틀과 0-0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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