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시작부터 대포 펑펑… 블게주도 3억 달러에 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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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토론토)는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팀의 훈련 시설이 열리자마자 입소해 짐을 풀었다. 겨우내 훈련 성과를 말해주기라도 하듯 탄탄한 몸이 인상적이라는 코칭스태프 및 현지 언론의 호평이 잇따랐다.
개인적으로는 뭔가를 만회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 만한 한 해다. 2021년 161경기에서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2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강의 타자로 발돋움한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그래프가 다소 꺾였다. 160경기에 성실히 나가 32개의 홈런을 치기는 했지만 OPS는 0.818로 뚝 떨어졌다. 공이 뜨지 않는다는 분석이 심심찮게 나왔다.
그런 게레로 주니어가 시범경기 시작부터 대포를 펑펑 터뜨리며 ‘AGAIN 2021’을 외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시범경기 첫 스타트였던 피츠버그전에서 홈런을 친 것에 이어, 27일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도 5회 보먼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치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7구째 끈질긴 승부에서 보먼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교적 낮은 발사각이었지만 워낙 잘 맞은 타구에 힘이 실려 담장을 넘겨버렸다. 게레로 주니어의 몸 상태가 아주 좋다는 것을 상징하는 타구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연장 계약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2025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세 시즌이 남았다. 이 때문에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에 구체적인 연장 계약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연봉 조정을 통해 벌써 올해 연봉이 1450만 달러에 이르고, 게레로 주니어의 능력에 확신이 있다면 일찌감치 장기계약으로 묶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은 연봉조정기간을 모두 포함하는 10년 이상의 장기계약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토론토가 게레로 주니어와 장기 계약에 관심을 가질 것은 분명해 보이는 가운데, 총액이 얼마가 될지는 게레로 주니어의 올해 성적에 달렸을지 모른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전직 단장 출신인 짐 보든은 게레로 주니어의 계약 규모로 10~12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약 4600억 원) 정도를 예상했다. 최근 치솟한 선수들의 몸값을 고려할 때 10년 이상의 계약이라면 3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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