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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채프먼, 도대체 집에서 뭘 했길래… 문제아 또 사고일까, 액땜일까

작성일: 2023.02.28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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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의 부상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부터 꼬인 아롤디스 채프먼 ⓒ캔자스시티 공식 SNS
▲ 불의의 부상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부터 꼬인 아롤디스 채프먼 ⓒ캔자스시티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렸던 ‘쿠바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5‧캔자스시티)의 경력은 추락 중이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구위와 제구는 들쭉날쭉했고, 여기에 근래 들어서는 사생활 문제가 심심찮게 터지며 구단들의 외면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우 캔자스시티와 1년 보장 375만 달러(약 50억 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75만 달러(약 115억 원)에 계약하며 재기 기회를 얻었으나 시작부터 험난하다.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사유로 입 주변을 다쳐 당초 예정했던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채프먼은 지난 주말 집에서 입 주변을 다쳤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집에서 미끄러졌다는 게 구단의 ‘대략적인’ 설명이다. 

치아에 금이 갔고, 입술을 다쳐 결국 꿰맨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입 주변의 부기가 하루 만에 사라질 수는 없다. 결국 예정됐던 불펜피칭을 하지 못했다.

채프먼은 3월 1일(한국시간) 밀린 불펜피칭을 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지 팬들은 시작부터 뭔가 문제가 생긴 채프먼을 탐탁찮게 바라보고 있다. 시범경기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페이스가 다소 느린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채프먼은 오랜 기간 소속팀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여기에 시범경기 데뷔까지 느리니 우려를 모으는 건 당연하다.

수상한 입 부상이 시즌 준비에 아주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명예회복이 필요한 채프먼이라면 작은 부상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66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48에 불과한 채프먼은 지난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4.46)을 기록했다.

기록도 떨어진데다 시즌 중에는 문신을 한 피부에 감염 사태까지 발생하며 당시 소속팀이었던 뉴욕 양키스를 부글부글 끓게 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캔자스시티는 그의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험부담이 크지 않은 계약을 했지만, 만약 올해까지 재기하지 못한다면 채프먼의 향후 경력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단순한 사고, 나아가 시즌 액땜으로 끝낸다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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