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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방출 포수의 반란, 롯데 안방엔 FA 포수만 온게 아니다

작성일: 2023.03.02 20:2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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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롯데 자이언츠
▲ 이정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 안방엔 FA 포수만 온 것이 아니다.

롯데와 한화의 연습경기가 열린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에 위치한 구시카와구장. 이날 경기는 롯데가 8-7로 승리했다.

화끈한 타격전 속에서 가장 눈부신 방망이를 자랑한 타자는 2루타 3방을 터뜨린 롯데 포수 이정훈(29)이었다. 이날 교체 출전한 이정훈은 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합류한 새 식구. 지난 시즌을 끝으로 KIA에서 방출됐으나 롯데가 손길을 내밀었다.

우투좌타 포수인 이정훈은 2017년 KIA에 입단했고 2021년 41경기에 나와 타율 .248, 출루율 .358, 장타율 .341에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6경기에 나와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이 전부였다. KIA에서 남긴 통산 기록은 타율 .229 2홈런 17타점.

롯데의 올해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안방이다. 이미 FA 시장에서 유강남을 4년 총액 80억원에 영입하면서 안방 보강에 성공했다. 물론 유강남은 지난 해 포수 수비이닝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튼튼한 신체를 자랑하지만 유강남 1명 만으로 포수진을 운용할 수는 없는 법. 따라서 백업 포수의 뒷받침도 중요한데 이정훈이 롯데 포수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2루타 3방을 터뜨린 이정훈은 정작 자신의 방망이보다는 수비에 더 비중을 뒀음을 이야기했다. 이정훈은 "수비 부분에서 투수 리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에서 좋아지고 있고 타이밍에 맞춰 타격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계속 야구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승리로 연습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또 다른 승리의 기회를 가졌다. 리드를 2번 허용했지만 이겨내는 모습에 발전하고 있음을 알게 돼 기쁘다. 수비 도움도 적절할 때 나왔지만 공수주에서 디테일한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 한 팀으로서의 정신을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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