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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몸쪽 직구" 한국에서 오타니 상대한 체코 투수, 11년 만에 재대결 꿈꾼다

작성일: 2023.03.03 10: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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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스 에르콜리. ⓒ 체코 야구협회 홈페이지
▲ 루카스 에르콜리. ⓒ 체코 야구협회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체코 야구협회 홍보·마케팅 담당자이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투수인 루카스 에르콜리는 '한국에서', '일본 투수 유망주'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상대해 본 독특한 경험의 소유자다. 

에르콜리는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제25회 18세 이하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체코 대표팀 투수로 한국에 왔다. 당시 한국에 방문했던 체코 WBC 대표팀 선수는 에르콜리 외에도 마르틴 무지크, 얀 노바크가 있다.  

2012년 당시 체코는 조별리그 5경기와 순위 결정전까지 모두 지면서 12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과 경기에서는 0-7, 5회 강우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에르콜리는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때 만난 오타니를 에르콜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체코 대표팀 선수들의 도전을 실은 특집기사에서 11년 전 인연을 재조명했다. 체코 선수들 대부분이 WBC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로 오타니를 꼽은 가운데, 이미 오타니를 만나 본 에르콜리는 특히 할 말이 많았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기록에 따르면 잠실구장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오타니에게 볼넷과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MLB.com과 인터뷰를 보면 에르콜리는 이를 볼넷과 2루타로 기억하고 있다.

재대결을 꿈꾸는 에르콜리는 "홈런이 되더라도 초구는 일단 몸쪽 직구를 던지고 반응을 살펴볼 거다"라며 "내 삼진 결정구는 슬라이더다. 오타니는 아마 몸쪽 직구 다음에 백풋 슬라이더(몸쪽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보게 될 거다. 그게 통하지 않아도 다른 선택권이 없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체코 리그에서 투수와 유격수를 겸하는 '체코 오타니' 마르틴 슈나이더 역시 오타니와 맞대결을 상상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얘기라는 표정으로,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오타니가 나보다 '아주 조금'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체코에서도 '선수들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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