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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km' 롯데 애증의 1차지명에 닥친 불운 "인생엔 많은 장애물 있다"

작성일: 2023.03.05 20:1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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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화려한 비상을 꿈꿨던 롯데 '애증의 1차지명'은 과연 갑작스럽게 닥친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을까.

2017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우완투수 윤성빈(24)은 197cm에 90kg라는 당당한 체격에 강속구까지 갖추고 있어 대형 우완투수로 성장할 재목을 꼽혔다.

그러나 그동안 그가 1군 무대에서 남긴 성적은 2승 6패 평균자책점 6.75가 전부였다. 그렇다고 포기를 할 수는 없는 법. 올 시즌을 앞두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윤성빈은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연습경기에서 최고 148km의 빠른 공을 구사하면서 조금씩 궤도에 진입하고 있었다.
 
희망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던 그 순간, 결국 그에게 불운이 닥쳤다. 바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그것. 윤성빈은 부상으로 인해 3일 귀국길에 올랐고 롯데는 4일 "윤성빈이 왼쪽 햄스트링 대퇴 이두근의 2도 파열 진단을 받았다. 회복주사 치료를 받았고 오는 10일 2차 주사 치료 예정돼 있다. 2주간 재택 안정 가료 후 추가 체크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군에서부터 윤성빈을 지켜본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올해 윤성빈에게 적잖은 기대를 걸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내가 올해로 롯데에 합류한지 4년차가 된다. 윤성빈을 2군에 있을 때부터 계속 지켜봤다"는 서튼 감독은 "윤성빈이 비시즌 동안 어떻게 준비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보고 다른 코치들과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비시즌에 정말 많은 준비를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윤성빈이 겨우내 노력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부상이란 말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야구 뿐 아니라 인생에도 많은 장애물이 있고 또 많은 고비가 있다"라면서 "윤성빈이 부상이라는 고비가 찾아왔을 때 선수로서 멘탈적으로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한 남자로서 조금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잠시 멈췄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서튼 감독은 윤성빈이 부상을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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