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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자랑 '세이브왕', 한국 뒷문도 닫나…"내려오라고 할 때까지"

작성일: 2023.03.06 09: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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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석 ⓒ 연합뉴스
▲ 고우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오사카(일본), 김민경 기자] "등판 지시 나오면 올라가서 내려오라는 사인 낼 때까지 던져야죠."

고우석(25, LG 트윈스)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뒷문을 든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 42세이브, 60⅔이닝, 평균자책점 1.48로 맹활약하며 LG 대표 마무리투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생애 첫 40세이브를 달성과 함께 세이브왕을 차지했고, 2021년 30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강력한 구위를 무기로 국가대표 클로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현재 어떠한 투수 운용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부터 불펜 투수들의 보직까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래도 세이브왕인 고우석이 마무리투수 임무를 이어 가지 않을까 짐작만 할 뿐이다. 

고우석은 5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버팔로스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마무리 보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보직 욕심은 없다. 나가라고 할 때 나갈 것이다. 맡은 임무를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1년 여름에 치른 2020 도쿄올림픽 때보다 한 층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고우석은 "그때는 (슬라이더와 커브가) 주 무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주 무기라고 하기 부끄러운 수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지금은 패스트볼과 함께 주 무기라고 할 정도로 올라온 것 같다. 그래도 제구가 날카로운 각도 같은 것은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고우석의 보직은 아직 물음표여도, 불펜에서 중용될 것은 분명하다. 이강철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고우석이 2이닝 이상 던질 상황이 나올 것 같으냐는 물음에 "잘 던지면 3~4이닝도 간다. WBC 경기 자체가 그렇다"고 답했고, 고우석은 "등판 지시가 나오면 내려올 때까지 던져야 한다. (교체) 사인을 낼 때까지는 던져야 한다"며 멀티 이닝도 자신 있어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쿄올림픽 노메달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국은 2009년 WBC 이후 14년 만에 4강 진출을 목표로 한다. 

고우석은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게(만회하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그런 생각을 한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내는 것만 생각하겠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진 무기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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