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좋아해"…NC 前 외국인 타자, 기 살리기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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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내가 구창모(26·NC 다이노스)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가.”
NC에서 활약했던 재비어 스크럭스(36)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뽑힌 전 팀 동료 구창모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은 한 팬은 8일(한국시간) SNS에 “한국 선수 중 누구에게 관심이 있나.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당연한 얘기인데, 구창모는 어떠한가”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이 질문에 NC 출신 스크럭스가 답글을 남겼다.
스크럭스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NC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2년간 257경기 타율 0.277(938타수 260안타) 61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구창모와 함께 1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도 했다.
스크럭스는 은퇴를 선언한 뒤 ‘ESPN’ 해설가와 ‘MLB 네트워크’ 분석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로 성장했지만, 한국 생활과 KBO리그 동료를 잊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 중인 손시헌(43)과 개인 훈련을 진행한 박민우(30) 등을 만나기도 했다.
구창모를 향한 팬의 질문에 스크럭스는 “내가 (구)창모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가”라며 “구창모는 우타자 몸쪽으로 투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왼손 투수다. 좋은 팔스윙을 가지고 있어 오른손 타자가 바로 알아차리기 힘들다”며 구창모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창모는 하루 전인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⅔이닝 12구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회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만족 못할 투구로 평가전을 끝낸 것이 아쉬웠다. 이런 상황에서 스크럭스는 구창모의 장점을 언급하며 기 살리기에 나섰다.
대표팀 선배 김광현(35·SSG 랜더스)도 마찬가지로 후배를 위로했다. 그는 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취재진을 만나 “나는 그보다 더했다. 2009년에 콜드게임(당시 1⅓이닝 8실점)도 당해봤다. (구창모가) 한 경기 그렇게 됐다고 실망할 선수도 아니고, 그렇게 일희일비했으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충분히 이겨낼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 (구)창모가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다음 경기 한 타자만 잘 던지고 공 하나만 잘 던져도 투수는 언제든지 자신감을 찾는다. 그렇게 실망 안 했으면 좋겠다. 지켜보는 분들도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다. 건강한 구창모라고 하지 않나. 그럼 된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구창모는 함께했던, 함께할 동료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다. 그가 자신감을 회복해 대회 기간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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