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돌아온 브록 레스너 "마크 헌트 그라운드 끌고 오면, 경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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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UFC 141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TKO패하고 옥타곤을 떠나 프로 레슬링 WWE로 돌아간 레스너는 다음 달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 코메인이벤트에서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2, 뉴질랜드)와 경기한다. 4년 7개월 만에 갖는 종합격투기 경기다.
레스너는 7일 ESPN 스포츠센터와 인터뷰에서 "종합격투기로 돌아오지 않고서는 살 수 없었다. 옥타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남은 삶을 그냥 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며 "난 꿈을 좇고 두려움과 현실에 맞서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여기 앉아서 앞으로 20년 동안 '그걸 했었어야 했어'라고 되뇌며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먼저 UFC에 연락했다고 한다. "누구도 내게 전화하지 않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먼저 전화기를 들지 않았다. 내가 전화기를 들었다. 내가 먼저였다"고 밝혔다.
"3개월 전쯤이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간이 걸렸다. '내가 UFC 200에 들어가면 안 될까?' 물었다. 난 WWE에 계약돼 있다. 빈스 맥마흔 대표와 대화를 해야 했다. 간단하다. 큰 비즈니스 아닌가. 난 돈을 끌고 온다. 누가 브록 레스너가 경기한다는 걸 원하지 않을 수 있나?"
레스너는 UFC 200에 한해 딱 한 경기만 뛰고 WWE로 돌아간다. 일종의 임대 형식이다. 레스너는 맥마흔 대표와 이 문제를 놓고 갈등하지 않았다고 했다. WWE는 오는 8월 23일 레스너가 나올 빅 이벤트 '서머슬램(Summerslam)'을 홍보하기 위해 레스너의 UFC 200 출전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난 돈을 받고 경기하는 프로 파이터다. 타이틀은 돈이 되지 않는다. 돈을 위해 싸운다. 난 돈을 만들고, 그들도 돈을 만들고, 모두가 돈을 만든다. 내 가슴이 시켜서 하는 일이지만 난 큰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UFC 200은 역대 최고의 대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니엘 코미어와 존 존스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조제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가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미샤 테이트와 아만다 누네스가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맞붙는다. 여기에 레스너가 들어와 화룡점정을 찍었다.
"난 UFC 100에서 경기했다. UFC 200이 안 될 이유는 없지 않나? 내 안에 싸움꾼 기질이 살아 있다. 난 종합격투기를 해야 한다."
UFC 헤비급에서 경쟁할 때 그는 게실염으로 고생했다. 게실증은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질병이다. 이 튀어나온 주머니, 즉 게실 안으로 대변과 같은 오염 물질이 들어가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전적 5승 3패를 기록한 레스너는 "파이터로 한창 잘나갈 때 내가 최선의 경기를 보여 줄 수 없다고 느꼈다. UFC에서 내 경력이 갉아먹히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난 상대에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게실염에 패했다. 그게 이유다. 내 경기력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과거 내 경기력이 떨어진 건 질병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게실염을 치료하고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 난 1000퍼센트 완벽하다고 느낀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돌아올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 헌트는 2001년 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을 지낸 타격가다.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12승 1무 10패 전적을 쌓았다. 최근 안토니오 실바와 프랭크 미어를 꺾어 2연승하고 있다.
레스너는 상대가 누구건 상관없었다고 했다. "화이트 대표가 '우리는 헌트가 너와 싸우는 걸 보고 싶다'고 하기에 난 '좋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뛰는 경기고 상대가 강한 타격가지만 그것이 그를 흥분하게 만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난 그래플러다. 헌트는 돌주먹 파이터다. 우리의 경기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었다. 종합격투기는 서로 다른 격투기를 배운 선수들끼리 붙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아주 좋은 매치업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헌트가 그라운드로 끌려 오면 경기는 끝난다. 난 그를 상대하기 위해 타격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게 가슴을 뛰게 한다"고 했다.
■ UFC 200 대진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다니엘 코미어 vs 존 존스
[헤비급] 브록 레스너 vs 마크 헌트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조제 알도 vs 프랭키 에드가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미샤 테이트 vs 아만다 누네스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 vs 트래비스 브라운
[여성 밴텀급] 캣 진가노 vs 줄리아나 페냐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 vs 켈빈 가스텔럼
[밴텀급] TJ 딜라쇼 vs 하파엘 아순사오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데릭 브런슨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컷 vs 엔리케 마르틴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 vs 조 로존
[라이트급] 짐 밀러 vs 고미 다카노리
※ 경기 순서 확정되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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