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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피플]U-20 월드컵 본선행에도…웃음기 하나 없는 김은중 감독 '왜?'

작성일: 2023.03.14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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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아 정상을 원한다. ⓒ대한축구협회
▲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아 정상을 원한다. ⓒ대한축구협회
▲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아 정상을 원한다. ⓒ대한축구협회
▲ 김은중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아시아 정상을 원한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미래 축구 스타를 볼 좋은 기회다.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이라는 특급 유망주의 기량을 확인함과 동시에 준우승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2021년 예정됐던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연기, 올해 열린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도 개최국의 이점을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한국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에서 중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여 3-1로 승리하며 4강 진출과 동시에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4강 진출 팀은 한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일본, 이라크다. 인도네시아까지 5개 팀 월드컵에서 돌풍을 원한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이스라엘이 나서는 등 대륙 강호들이 대거 등장해 흥미로운 대회가 예상된다. 

일단 4강 진출로 1차 목표는 달성했다. 그러나 2차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이라크를 승부차기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승부차기가 아닌 온전한 우승은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중국에 2-1로 이기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번 대회 한국은 '샤프' 김은중 감독이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은 2021년 1년 연기 됐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을 경험했다. 김학범 감독을 보좌해 8강까지 경험했다. 더 멀리 가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 감독은 U-20 대표팀을 치밀하게 지도하고 있다. 

▲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좋아하는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좋아하는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좋아하는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좋아하는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 감독은 이전 대회들과 달리 축구팬들도 잘 알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지적과 걱정에 시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중간 세대가 사라졌다. 현재 세대는 K리그나 국제 경기 경험이 다소 부족한 세대다. 우려가 없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김 감독 특유의 카리스로 선수들을 잘 섞어 4강까지 올랐다. 

4강 진출까지 과정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2일 오만과의 첫 경기에서는 성진영(고려대)이 두 골을 넣었다. 성진영은 대학축구선수권 등에서 골을 넣으며 같은 세대에서는 이름을 알렸다. 강성진(FC서울)은 이미 K리그를 통해 가능성을 보였고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버티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왔다. 

요르단전에서는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가 골맛을 봤다. 김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과감한 선수단 이원화를 꾀하며 8강을 대비했고 중국전에서는 연장 승부에서 투혼을 발휘해 3-1 역전승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포기하지 말고 계속 압박하면서 상대를 힘들게 하면 흐름이 반드시 넘어온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골이 터져도 웃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종일관 카리스마가 주변을 압도했다. 그는 '스포티비뉴스'에 웃지 않는 이유를 두고 "대회가 끝나고 웃으려고 한다.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겠다"라며 4강을 지나 일본-이라크전 승자와 만나는 결승까지 올라가 승리해 웃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U-20 대표팀에는 좋은 경험이다.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경기마다 만원 관중을 경험 중이다. 15일 한국전에도 같은 분위기가 예상된다. 지난해 이미 친선경기에서 우즈벡 원정 두 경기를 치러 3-2 승, 1-1 무승부를 경험했다. 특히 승리 경기는 종료 직전 역전승이라 더 의미 있었다.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장이 흥분하지 않고 침착한 U-20 대표팀의 목표를 조금 더 크게 잡아도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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