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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중위권' 롯데, 고민 깊어지는 '선발진'

작성일: 2016.06.08 10:04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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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선발 노릇을 해 줄 것으로 믿었던 외국인 투수는 기복 있는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애초 4·5선발로 기대했던 투수는 부상과 트레이드, 마운드 사정, 기량 미달 등으로 로테이션에 안착하지 못했다. '안갯속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을 치를수록 선발진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롯데는 7일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서 최준석의 결승타에 힘입어 9-6으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의 득점권 집중력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5승 29패 승률 0.463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 5강 후보로 꼽혔던 롯데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롯데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는 선발진의 경기력과 맞닿아 있다.

올 시즌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투수는 조시 린드블럼과 레일리, 박세웅이다. 그러나 레일리 정도를 제외하면 빼어난 투구 내용을 안정적으로 이어 가는 투수가 없다. 린드블럼은 12경기에 나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26명 가운데 23위다. 박세웅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이다.

4·5 선발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새 얼굴'이 계속해서 나서고 있지만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즌 초 이성민이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 5월 중순부터 부진에 빠지며 불펜으로 돌아섰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성민이를 선발로 쓰면 불펜에서 이닝을 길게 책임질 수 있는 카드가 하나도 없게 된다. 마운드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며 이성민을 계투로 돌린 이유를 밝혔다.

송승준, 고원준에 이어 박진형, 김원중 등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직 조 감독의 믿음을 확실히 얻은 투수가 없다. 송승준은 부상으로 1군 로스터에서 낙마했고 제대 후 기대를 모았던 고원준은 실망스러운 내용을 보였고 두산으로 갔다. 김원중은 지난달 20일 사직 두산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박진형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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