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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호의 우당퉁탕 영상] 박건우 “현수 형? 힘들 때 일부러 더 연락했다”

작성일: 2016.06.07 05:5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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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배정호 기자] 김현수가 지난해 12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 직후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섰다. 기자회견 도중 두산 박건우와 허경민이 깜짝 등장했. 1990년생 동갑내기 둘은 김현수에게 꽃다발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팀 후배와 많은 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김현수는 미국으로 갔다. 하지만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적응은 쉽지 않았다.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했고 결국 벤치 신세가 이어졌다.  

한국에서 안타깝게 김현수를 지켜보던 팀 후배 박건우는 일부러 형의 기를 살리기 위해 매일 같이 연락했다. 박건우는 “현수 형이 절대 못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기회만 잡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형이다. 힘들 때 더 연락하고 싶었다. 그게 정말로 큰 힘이 될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5월 말부터 김현수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완벽하게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볼티모어 구단, 팀 동료 그리고 빅 쇼월터 감독까지 두 달 만에 김현수에 대한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매일 같이 통화를 하는 박건우는 김현수가 완벽하게 적응을 마쳤다고 했다. 박건우는 “현수 형이 웃음도 되찾았고 안타를 쳤다고 자랑한다. 요즘은 잘나가니까 먼저 연락이 오던데요”라고 웃었다. 

박건우는 룸메이트였던 김현수를 보면서 야구를 정말 많이 배웠다. 공교롭게도 박건우가 김현수의 빈자리를 말끔하게 채우고 있다. 

박건우는 진심으로 김현수의 선전을 빌었다. 김현수 역시 자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박건우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지 않을까.

[영상] 박건우와 김현수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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