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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수비진 멘붕…'매드무비' 찍은 이강인

작성일: 2023.03.28 21:5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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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화두 중 하나는 이강인이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강인을 외면했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맹활약했는데도 마찬가지. 이강인을 소집했어도 정작 경기에선 쓰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카메룬과 경기에서 한국 팬들은 벤추 감독이 벤치에 앉힌 이강인을 연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앞둔 시점에서도 이강인이 포함될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축구계에서도 소집 가능성을 반반으로 나눴다. 그만큼 벤투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입지가 적었다.

극적으로 승선한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재임 기간 동안 베스트 11를 고정시키듯 했던 벤투 감독은 본선에서도 이강인 선발 카드는 꺼내들지 않았다.

그러나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칼날 같은 크로스로 조규성의 골을 도왔고, 또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에 이어 한국 사령탑에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대표팀으로 호출했다. 첫 경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벤치로 출발했지만 후반 15분 교체 투입으로 벤투 감독 체제보단 출전 시간이 많았다.

2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 선발 카드를 빼들었다. 그리고 이강인은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축구 팬들과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드리블 부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이강인은 이날 드리블로 우루과이 진영을 휘저었다. 스포르팅 리스본 핵심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수비를 지키고,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 사령관으로 나서는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우루과이였지만 이강인의 드리블을 막지 못했다.

측면에서 수비수 네 명을 따돌리고 골 라인까지 공을 몰고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연결한 장면은 이날 하이라이트의 백미였다.

후반 2분 이강인은 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중원으로 접근했다. 발베르데가 달려들었지만 이강인은 가볍게 벗겨 냈다. 그러자 발베르데는 몸을 날려 반칙으로 이강인을 넘어뜨렸다. 이강인을 막는 방법은 반칙뿐이었던 셈이다.

이날 한국은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하지만 6만3000여 석을 가득 메운 한국 팬들은 이강인의 맹활약에 아쉬움을 달래기 충분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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