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황인범 ⓒ곽혜미 기자
▲ 황인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더 발전하려는 모습, 의지를 보면서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두 경기를 치러 1무1패를 기록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더 멀리 보겠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24일 콜롬비아전 1-1 무승부에 이어 승리를 놓쳤다.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하겠다고 했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그는 "지난 경기와 다른 부분은 시작 후 20분을 우리 리듬, 템포를 찾지 못했다. 콜롬비아전은 시작이 좋았지만, 우루과이전은 실점하며 끌려 갔다. 나머지 70분은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 지난 열흘 행복했다. 더 발전하고 싶은 모습, 의지를 보면서 앞으로 여정이 기대된다.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다. 누구나 지기 싫어한다. 경기력은 칭찬한다. 70분 동안의 경기력은 최고 수준이다. 좋은 경기력이다. (오현규의) 두 번째 득점 취소가 아쉬웠다. 그렇지 않았다면 세 번째 골도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자평했다. 

공격 축구를 시도하겠다고 선언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두 경기에서 공격은 일단 나쁘지 않았다. 특히 골을 터뜨린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에이스가 될 자격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템포는 세계 최고 수준을 시도해야 한다. 세계 축구 흐름, 강팀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결과는 졌지만,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콜롬비아전 전반과 오늘 나머지 70분 월등한 경기를 했다. 빠른 템포 구사를 위해서는 황인범이 필요하다. 그 전에도 알고 있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봤다. 이번에 같이 보니 정말 뛰어난 선수였다. 패스 길목을 찾는 능력들이 빠른 템포의 경기를 하는 것에 도움을 줬다.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수비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두 경기 4실점이었다. 그렇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그는 "우려라는 표현을 쓰기는 어렵다. 세트피스로 두 골을 내줬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전반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유효 슈팅 한 개, 후반에 한 개였다. 측면 공격수까지 수비하고 김민재 등 다른 수비진도 좋았다. 공격적으로 나가면 자유롭게 자신의 기량을 보였으면 한다. 운동장에서 더 펼치게 도왔으면 좋겠다. 두 경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경기력은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현대), 오현규(셀틱)를 나눠 두 경기에서 활용했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현역 시절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클린스만의 눈에는 이들이 어떻게 느껴졌을까. 그는 "세 명 모두 기량이 좋다. 운동장에서 같이 하면서 지켜보는 것 즐겁더라. 전형에 따라 달라진다. 투톱, 원톱은 물론 투톱 밑에 처진 공격수도 활용 가능하다. 손흥민이 전방 배치하면 어떻게 협력하는지, 측면 공격수와의 협력 등 후방에서 연계하는 부분도 확인했다. 오현규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골 넣고 싶어하고 배고픔이 있고 직접적인 플레이도 한다. 기량을 봐야 한다. 정말 즐겁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유를 준 손흥민과 사령관 역할을 보여줬던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약에 대해서는 "조합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많은 교체 선수를 가져가지 못했다.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부터 시작되는 흐름이 좋아 끊지 못했다. 2명만 교체하고 나머지 미드필더는 교체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이들을 중심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의 장점을 살려주면서 주변 선수가 성장하는 것도 봐야 한다. 이강인의 성장도 봐야 한다. 좋은 경기력이었다. 상대가 이강인을 멈출 수 있는 것은 파울 뿐이었다. 더 성장하는 모습, 좋은 조합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