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이 3안타를 쳐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김하성이 3안타를 쳐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 돋보였던 팀 공격이었다. 이날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만들며 공격을 진두지휘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경기 시즌 첫 안타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쳐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행운이 따랐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후 중견수 방면으로 뜬공을 쳤는데, 중견수 요나단 다자가 타구를 잃어버렸다. 그사이 김하성은 전력질주해 2루를 밟아 시즌 첫 장타를 완성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가 나왔다. 공교롭게 또 한 번 중견수 다자 방면으로 타구가 향했다. 5회말 1사 중견수 방면 짧은 타구에 다자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뒤로 빠뜨렸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를 밟아 득점권에 출루했다.

김하성은 8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의 몸쪽 슬라이더를 한 손을 놓으며 때려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호세 아조카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간 뒤 잰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에 득점에도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1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라이언 맥맨의 3루 땅볼 때 병살타로 연결하지 못해 0-1로 끌려갔다. 계속되는 2사 1,3루에서는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타선의 침묵이 이어지던 샌디에이고. 5회초 추가 실점을 했다. 2사 3루에서 찰리 블랙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0-4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반 추격을 시작했다. 8회말 김하성의 좌전 안타와 그리샴의 볼넷, 아조카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보가츠가 희생플라이를 쳐 1-4로 따라갔으나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공격인 9회말에는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상대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팀 타선은 단 4안타에 묶여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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