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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내 아니니까" 강백호가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출근도장 1등

작성일: 2023.04.02 08: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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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 ⓒ곽혜미 기자
▲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기상 시간이요? 그건 사생활인데."

구체적인 대답은 피했지만 달라진 자신에 대한 확신은 분명해 보였다. kt 강백호가 '게으른 천재'를 벗어나기로 했다. 

강백호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앤서니 알포드와 함께 6타점을 합작하며 11-6 대승을 이끌었다. 강백호의 성적은 5타수 3안타 3타점. 이 안타 3개는 모두 장타였다.

특히 지난해까지 맞대결 타율 0.118로 약했던 LG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2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로 반격했다.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비거리 130m 초대형 홈런을 치고는 힘차게 포효하며 지난해와 다른 시즌을 예고했다. 

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친 점도 아쉬웠지만 타율 0.245, OPS 0.683은 강백호라는 이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숫자였다. 강백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OPS 0.931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백호보다 OPS가 높은 선수는 최정(0.968) 최형우(0.940) 나성범(0.936) 3명 밖에 없다. 

올해는 출발이 좋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백호는 지난해와 다른 올해를 만들기 위해 생활 패턴부터 바꿨다고 얘기했다. 

강백호는 "스케줄이나 생활패턴을 많이 바꿨다. 기상시간, 취침시간도 많이 바꿨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했다. 몸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깨달았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나태했다. 부지런하게 해보자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프로 와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10년쯤 되면 다 깨달을 거 같다"며 강백호 다운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비밀로 남겨뒀지만 출근 시간만 봐도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 수 있었다. 강백호는 "기상 시간은 경기마다 다르다. 출근 시간이 2시간 더 빨라졌다. 할 게 많더라. (박)병호 선배에게 그런 쪽 조언을 많이 듣고 배우고 있다. 지금 출근시간 1, 2위를 다툰다. 10시 시작이면 8시 이런 식으로 늘 2시간, 2시간 반 전에 오려고 한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변화를 '마인드가 달라졌다'는 말로 설명했다. 강백호는 이 얘기를 전해듣고 "마인드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그리고 연차도 쌓이고 막내가 아니다 보니까 모범적인 면도 보여줘야 한다. 선배들이 이끌어주시면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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