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결과는 연속 실점에 패배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70분 만에 핵심 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렀다.
리버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맨체스터 시티는 한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팀이었지만, 리버풀이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서, 본머스전 충격 패를 반등하기 위해서 승점이 필요했다.
출발은 좋았다.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볼 점유율과 공격을 압박과 수비 블럭으로 막고 빠르게 역습을 했다. 살라, 학포, 지오구 조타 스리톱을 꺼내 카운터 어택을 시도했는데, 전반 16분 살라가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흔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좋았던 리버풀의 분위기는 10분 만에 물거품이 됐다. 원톱으로 출전한 알바레즈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전반전은 팽팽한 1-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무너졌다. 리버풀은 후반 1분 만에 더 브라위너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간결한 방향 전환으로 리버풀 수비 블럭을 한 번에 깼고, 쇄도하던 더 브라위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이후에 연속 실점으로 추격 의지를 잃었다. 수비 블럭은 정돈되지 않았고 공격의 날카로움을 떨어졌다. 후반 10분 귄도안에게 쐐기골을 허용한데 이어 그릴리시와 더 브라위너에게 연속 실점을 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시작 70분 만에 주전급 선수 살라를 포함해 4명을 교체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클롭 감독 교체에 "맨체스터 시티가 완벽하게 리버풀을 넘어섰다고 인정한 것 같다"며 '백기'를 들었다고 표현했다. 후반 37분에도 학포를 빼고 밀너를 투입한 걸 보면 경기를 뒤집을 힘을 잃은 듯 했다.
전반 16분 선제골로 기뻤지만, 경기 종료 뒤에 전광판 스코어는 1-4 패배를 밝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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