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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필승조 대우…'염경엽 픽' 백승현 어느새 3경기 연속 무실점

작성일: 2023.04.07 13: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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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진을 털고 시즌 초반 염경엽 감독의 주목을 받고 있는 LG 백승현. ⓒ LG 트윈스
▲ 지난해 부진을 털고 시즌 초반 염경엽 감독의 주목을 받고 있는 LG 백승현.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불펜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선발투수는 먼저 기회를 줄 선수들과 하반기 합류할 선수들이 확실히 정해져 있었지만 불펜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1군에 없었거나,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선수들도 미국에 데려갔다. 

그 성과가 시즌 초반부터 나오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4월의 키포인트 멀티이닝 불펜투수들이 대부분 출발이 좋다. 특히 백승현은 3경기에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을 털어냈다. 

백승현은 투수 전향 첫 해인 지난 2021년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에서 뛰다 우연히 발견한 시속 150㎞대 강속구 하나만 보고 변신에 도전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프로 수준의 투수가 됐다.

그러나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다음 단계가 꼬였다. 지난해 백승현은 1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80에 그쳤다. '원히트 원더'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올해 다시 일어났다. 6일 키움전에서는 염경엽 감독이 강조하는 '성공체험'을 늘렸다. 3-0으로 앞선 6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필승조 대우를 받은 셈이다. 

경기 후 만난 백승현은 지난해 부진과 수술 후 영향에 대해 "그런 건 다 핑계"라며 "주변에서 그런 말을 듣기는 했다. 그래도 그런 마음을 갖지 않으려고 했다. 결국 다 핑계라고 생각해서 이겨내 보고 싶었는데 쉽게 되지 않더라. 결과도 그렇고"라고 돌아봤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했다. 백승현은 "작년보다는 잘 준비해보려고 비시즌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여기에 운까지 겹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3경기 무실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운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이니까"라며 겸손하게 얘기했다.

4경기에서 얻은 만족감보다 남은 140경기에서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이 더 크다. 백승현은 "그러려면 우선 첫 번째는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다음은 내가 관리 잘해서 더 체계적으로 운동하겠다. 잘 만들어 나가면 (끝까지 잘)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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