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루블레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우승…생애 첫 마스터스 1000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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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드레이 루블레프(25, 러시아, 세계 랭킹 6위)가 생애 첫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루블레프는 16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홀게르 루네(20, 덴마크, 세계 랭킹 9위)에게 2-1(5-7 6-2 7-5)로 역전승했다.
루블레프는 2021년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그는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정상을 노렸지만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 그리스, 세계 랭킹 3위)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해 열린 미국 신시내티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알렉산더 츠베레프(26, 독일, 세계 랭킹 16위)에게 패하며 다시 한번 마스터스 1000시리즈 타이틀을 놓쳤다.
올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루블레프는 '영건' 루네를 만났다. 지난해 ATP 투어 신인상을 받은 루네는 지난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루블레프와 접전 끝에 2-3(3-6 6-3 3-6 6-4 6-7<9-11>)으로 졌다.
설욕에 나선 루네를 1세트를 7-5로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경기 주도권은 루블레프 쪽으로 넘어갔다. 1세트와는 다르게 실책이 쏟아진 루네는 2-6으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루네는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루블레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5-5에서 서브권을 쥔 루네는 연이은 공격 범실과 치명적인 더블 폴트로 11번째 게임을 잃었다.
6-5로 전세를 뒤집은 루블레프는 이어진 12번째 게임을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첫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 컵을 품에 안은 루블레프는 "눈물이 나올 것 같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격했다. 그는 "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3세트에서 1-4로 뒤질 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우승을) 해냈다"고 말했다.
루블레프는 루네와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루네는 작년 11월 파리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6,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를 2-1(3-6 6-3 7-5)로 꺾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 첫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두 번째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을 노렸다. 그러나 3세트 막판에 쏟아진 범실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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